2. 리더십은 힘이다

Leadership is Force

“너무 힘들어요.”

“수고하셨어요.”

“애 많이 썼네.”

우리는 힘에 대한 말을 많이 씁니다.

힘, 노력, 수고, 능력…

힘에 대한 단어도 많습니다.

力(힘 력) 앞에는 여라 가지 단어를 붙여 수만 가지의 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관찰력, 추진력, 분석력, 상상력…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정말 그럴까요?

물리학에서 힘을 다루는 분야가 역학(力學)입니다.

역학에서는 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힘이란 물체에 작용하여 물체 자체 또는 물체의 운동을 변화시키는 원인'

‘물체’는 사람, 물건, 조직 등 세상 모든 만물이 될 수 있어요.

조직을 이끄는 힘인 리더십을 역학적 정의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직을 변화시키거나 조직의 움직임을 변화시키는 리더십은 힘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을 잘 알고 있다고 방심하면서부터 리더십은 힘이 아닌 부수적인 것들에 의해 해석되고 표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더십 버블이 되어버린 것이죠.

리더십을 물리의 역학으로 해석해보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리더십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한번 테스트를 해볼까요?

지금 저는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커피를 ‘리더십 앞에 붙여보시죠.

커피 리더십입니다.

그리고 리더십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커피처럼 향기롭고 부드러워야 한다고 주장해보죠.

말이 되면서 그럴싸하지 않나요?

이렇듯 리더십은 힘이니까 아무거나 붙일 수 있어요.

그러므로 리더십 버블이 생긴 거죠.

리더십 버블은 리더십의 본질이 아닌 그냥 리더들의 스타일일 뿐입니다.

구기 운동에서 슛을 쏘거나 스윙을 할 때 모두 폼이 다른 것처럼 리더의 스타일도 다 다릅니다.

이제는 리더십의 본질에 충실해질 필요가 있어요.

리더십은 힘입니다.

우리가 모두 기대고 의지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힘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힘인 리더십을 버블로 놔둬선 안됩니다.

이 힘이 제대로 작용할 때, 우리 모두는 힘차고 안전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물리 역학에서의 힘은 벡터입니다.

벡터는 시작점과 정확한 방향 그리고 적절한 크기를 갖는 아주 과학적인 개념입니다.

우리는 제대로 된 리더십에 한 발 다가가기 위해서는 벡터로서의 리더십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