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zzard, Naughty Dog, Rockstar, Ubisoft, Insomniac Games...
북미, 특히 미서부에는 유명한 게임 개발 스튜디오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회사들에 입사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으로 미국, 캐나다 등 해당 국가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비자를 받아서 취업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만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또 한 가지 방법은 국내에서 경력을 쌓고 Mid / Senior Level로 이직하는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경력을 정확히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미국, 유럽 등 많은 채용공고의 살펴보면 2~3개의 AAA타이틀 론칭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나의 경우, 후자의 방법으로 북미 취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시작과 끝이 Ubisoft가 되었지만 처음부터 Ubisoft를 고집했던 것은 아니다.
2022년 겨울즈음부터 가볍게 몇 군데 지원을 해보다가 처음으로 면접제의를 받았던 곳은 Ubisoft Toronto였다.
영어면접이 처음이었던 나는 준비했던 답변들을 제대로 꺼내보지도 못한 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 경험이 나에겐 기폭제가 되었다.
탈락했다는 실망감보다는 나에게 면접제의가 온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기뻤다.
다시 채용공고를 살펴보면서 몇 군데를 더 지원해봤다.
탈락에 대한 부담도 조금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면접기회들이 무료 영어면접 모의고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IELTS 응시료가 1회에 약 30만원인데 현업 실무자들이 나와 얘기하려고
1시간씩 무료로 시간을 내준다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실제로 조금씩 쌓이는 면접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씩 영어면접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내 답변들의 수준도 올라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내 도전에는 관성이 붙어서 수차례 면접을 거쳐 2023년 10월,
Ubisoft Montreal 스튜디오로부터 최종 오퍼레터를 받게 된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