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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lllink Jan 10. 2019

A_13 프리랜서로서 업체와 오래 일할수 있는 꿀팁

By. Leo Demic

어느덧 프리랜서로 일을 해온지 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물론 나보다 경력이 많은 프리랜서들이 수두룩하겠지만, 나에게 있어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업체들과 거래를 해왔지만 사실상 '그' 업체들과 오래 일하기는 쉽지 않다. (모두 경험을 해봤을거라 생각한다) 

오늘은 내가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업체들과 거래를 끊이지 않고 계속할 수 있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1. 불가능은 없다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게 되면 쉽게 말해 자기 자신을 하나의 업체와도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거래 초반 시에는 거래처에서 요구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생각해봐라, 만약 본인이 어떠한 사람을 돈을 주고 고용하고 어떠한 일을 시켰는데 안된다고 한다면 이 사람을 고용하는 가치가 있는가?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나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한 회사의 직원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리랜서는 언제나 대체 가능한 인력이다.


나의 경우 처음 한 업체와 거래를 시작했을 때, 브랜딩 디자이너로 고용이 되었지만 해당 업체에서 웹디자인이 가능하냐는 말에 안된다는 말보다는 오히려 내 분야를 넓힐 수 있다는 생각에 몇일 동안 밤을 세우며 독학을 하고 현재는 부끄럽지만 웹디자인도 가능한 사람이 되었다. 


실제로 Adobe에서 인터뷰한 성공한 프리랜서 디자이너 '마이클 웡' 또한 "프리랜서는 많은 분야를 두루 섭렵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므로 취약한 분야를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2017년1월 16일 Adobe 디자인 분야 인터뷰 기사


물론 얼토당토하지 않은 요구가 들어온다면 거절을 해야 할때도 있지만,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No를 말하기 보다 Yes를 말하면 훗날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 정직해져라

처음 거래를 시작할 시 제일 중요하면서도 예민한 부분이 금액이다. 물론 경험이 많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본인의 경험이 부족한걸 알면서도 거래처가 디자인 금액에 대해서 무지하다고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호구잡히라는 소리가 아니다. 정직해지라는 얘기다.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제시하여 성사될 거래마저 무상시키지 말고 시작은 가볍게, 조금은 과장시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해라. 낮은 금액에서 거래가 진행된다하여도 시간이 지나고 상대방이 나의 진가를 알게 된다면 금액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마련이다.


"정직은 아주 비싼 재능이다. 싸구려 인간들에게 기대하지 말라"


미국의 유명 기업인이자 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명언 중 "정직은 아주 비싼 재능이다. 싸구려 인간들에게 기대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우리 스스로를 싸구려 인간으로 만들지 말자.



3. 스케줄 관리

프리랜서로서 활동을 하는데에 있어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모두가 알다시피 프리랜서는 누군가 옆에서 나의 스케줄을 관리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분명 시간이 지나면 여러 업체와 동시에 일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텐데 그때가서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상황을 바라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본인만의 스케줄 관리법을 만들어라. 예를 들면 스케줄러를 이용하여 마감 날짜를 정확히 기입하고 오늘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 업무수순을 정하고 시작을 하는 방법도 있다. 


스케줄러 예시(프로젝트명/진행상태/마감일자/난이도/클라이언트/비고)


직장인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프리랜서에게 있어서 마감은 더더욱 중요하다. 마감은 신뢰 그 자체이다. 마감을 지키지 못하는 프리랜서는 어느 거래처에서도 원하지 않는 프리랜서일 것이다.



4. 사람 대 사람

거래처의 사람을 단순하게 '클라이언트'라는 생각은 버렸으면 한다. 프리랜서 직업 특성상 클라이언트를 자주 볼 일이 없는게 사실이지만, 미팅을 주선하거나 일주일에 한번씩 일부러 거래처로 찾아가서 일을 해봐라. 그렇다면 거래처의 사람들이 어떠한 사람인지,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조금은 특별한 케이스이겠지만 처음에 거래를 할때 부터 거래처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출근을 할 수 있겠냐고 제시를 해왔다. 사실 그 당시에는 조금 귀찮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될거라는 생각에 오케이를 하였고 현재는 거래처의 모든 직원들과 크리스마스 선물도 서로 나눠주는 사무적이 아닌 '인간적'으로 가까워 진 상태이다. 


추가적으로 조금은 부담스럽겠지만 그들과 커피 혹은 술을 한잔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을 하는 공간과 일을 하지 않는 공간에서의 사람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정도는 경계심이 풀린 상대방과 대화를 하여 서로의 인간적인 모습을 마주한다면 추후 거래를 하는데 있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며 발을 넓히는데에 있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찌보면 상당히 뻔하디 뻔한 소리일 수도 있고 '꼰대'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쉽게 잊고 지나갈 수 있는 중요한 사항들이다.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모두에게 미약하지만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이렇게 글을 적었다.

끝까지 읽어준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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