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세알못 시리즈 #01
오늘은 세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사업도 시작했으니 한번 세금에 대해 공부해볼까?'
마음먹고 서칭을 해보지만 얼마 안 지나 닫기 버튼을 누른다.
또 어느 날은 세금 낼 시기가 다가와서 '이대론 안 되겠다' 하고 책을 펼치자마자 덮고 싶게 만드는 어려운 세금..
부가가치세, 원천세, 종합소득세, 법인세 무슨 종류는 이렇게나 많고 뭘 이렇게 월마다 신고를 해야 하는지..
세알못인 나는 단어들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한참이 걸렸다.
이건 수학자에게도 너무 어려운 문제야
철학자가 있어야 하겠어.
소득세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세무사였던 친구와 세금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다.
천재로 알려져 있는 아인슈타인도 혼자서 세금계산을 하지 못해 각종 영수증과 서류들을 자루에 담아 가 세무관리를 받았다고 한다.
아인슈타인도 스스로 하지 못했던 세금 문제를 독학이나 검색만으로 얻은 정보들로 해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는 내 얘기
빠르게 결론부터 말하면 업종, 제품, 서비스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세무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세법은 어렵고 복잡하며 국가 정책에 따라 매년 변화하기 때문에 사업을 운영하랴 세금에 신경 쓰랴 정신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무 전문가에게 맡긴다고 끝이 아니다. 그래도 명색이 사장인데 맡기기 전에 기초적인 정보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뭘 알아야 세무전문가와 대화라도 나누어 볼게 아닌가
내가 어느 정도 알고 맡기는 것과 아예 모른 채로 맡기는 것은 천지차이다.
그래서 이번 스타트업 세알못 시리즈를 통해 세법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개념들을 알기 쉽게 풀어 써보고자 한다.
먼저 가장 큰 이유는 어렵다. 세금이란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세법 때문에 어려워진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아이템에 대한 브랜딩으로 정신이 없거나, 개발로 정신이 없어서 신경을 쓰지 못하거나, 당장에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니 세금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다.
이렇듯 스타트업 창업 초기에는 큰 문제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성장을 하게 되면 커다란 골칫덩어리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VC 투자를 받으러 가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재무제표 관리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거나, 당장 들어오는 수익이 별로 없다고 해서 손 놓고 있다가 부가가치세 신고를 놓치면 가산세를 내야 할 수 있다. 얼마나 억울한가.. 모르면 약이 아닌 죄가 되는 순간이다.
이처럼 “몰라서” 불이익을 받거나 세제혜택을 놓치지 않으려면 세금 관련 업무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자 이제 2019년도에는 어떤 세무 일정들이 있는지 보도록 하자.
텍스트로 빽빽하게 적혀있는 세금 관련 글들을 보자니 정신이 아득해져 왔다.
그래서 직접 만들었다 "한눈에 보는 2019년 세무일정표"
다가올 세무 일정을 월별로 나누어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으니 본인에게 해당하는 월별 일정을 기억해뒀다가 잊지 말고 처리하길 바란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이 세무회계를 신경 써야 하는 이유와 2019년도 세무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글에서는 어려운 세무 관련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