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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lllink Dec 04. 2019

디자이너와 디자인 파헤치기
_인포그래픽 디자인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인터뷰

디자인 리서치 -

디자이너 인터뷰를 통한 디자인 파헤치기.


안녕하세요. 윌링크입니다.

희재님의 준비성과 열정에 초오오 감동!

저번 주 Shape 디자이너님에 이어서 오늘 두 번째 타깃이였던 김희재 디자이너님과 1시간 정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에서 희재님은 본인이 "말을 잘 못해서"라며 인터뷰의 대략적인 내용을 글로 준비해오셨습니다.( 예상 외의 질문을 해도 대답을 아주 잘만 해주셨습니다. ) 덕분에 더 많은 것들을 물어볼 수 있었네요. 약속시간 30분 전부터 오셔서 저를 기다리시는 그녀의 부지런함과 준비성, 그리고 저를 대해주시는 친절한 태도(+희재님의 패션센스까지 ) 박수를 보냅니다. 후..그녀는 천사가 분명합니다.

자 그럼 된사람 김희재 디자이너님의 인터뷰 내용을 쭈-욱 풀어보겠습니다. 하하하



1.김희재 디자이너 인터뷰


1.김희재 디자이너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학내일 디지털디자인팀에서 근무하는 김희재라고 합니다 :) 

업무시간에는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한 디자인을 하고, 업무시간 이후에는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공모전 참여를 통해서 제가 주체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에 대한 개념과 다양한 작업에 대한 튜토리얼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2. 타노스라는 활동명도 가지고 계시던데 왜 타노스인가요? 

그 당시에 왠지모르겠지만 무엇이든 다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막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기도 했었구여


타노스 희재님



3. 디자인 메인 분야가 어떻게 되시나요? 

대행사에 근무하다보니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의 작업을 하고 있어요. 디지털 마케팅 디자인을 주로 하지만, 오프라인 행사물이나 포스터 작업도 참여하고 있어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대학내일의 20주년 엠블럼과 슬로건 작업도 참여했습니다. 


대학내일 엠블럼과 슬로건(오른쪽 끝)



4. 인포그래픽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의 개인적인 작업은 대부분 인포그래픽 디자인이에요. 저는 인포그래픽 작업을 정말 좋아합니다 :) 

인포그래픽 디자인의 가장 큰 매력은 전달하고자하는 방대한 정보를 한 장의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설명하기 어려운 정보를 설명하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서 저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요. 도표와 그래픽을 통해 이를 하나의 디자인 작업으로 표현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저의 인포그래픽 작업물을 통해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습득하는 독자들을 보며 뿌듯함을 얻을 수 있는 정말 매력넘치는 분야에요.

또 인포그래픽 디자인을 하다보면은 제가 알지 못하는 정보에 대한 내용들을 공부할 때가 많은데요. 평소에 알 수 없는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어요.(웃음) 그런점도 되게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인 것 같아요.


5. 현재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야가 있나요? 

분야를 불문하고 정말 다양한 디자인을 보려고 노력고있어요. 요즘은 디자인에 대한 분야의 경계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은 디자인 분야가 생겨나고 하나의 작업물에는 여러 분야가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브랜딩, 편집, UI/UX,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습득하려고 노력중이에요.  


6. 평소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이 있으신가요?

디자인을 하면서 항상 작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려고해요. 아무래도 디자인은 명확한 정답이 나오는 분야가 아니다보니 제가 만족스럽게 진행한 작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들을 때도 있고 또는 너무 아쉬운 디자인 작업이었으나 긍정적인 의견을 받을 때도 있어요.(웃음) 너무나 주관적인 분야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작업을 하면서, 또는 하고 나서의 작업물을 공유하면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 더 고치면 좋을 점 등을 계속 주변 디자이너 분들께 들으려고 노력해요.

확실히 의견을 종합해서 듣고나면 저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고쳐야 할 부분들을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고, 디자인에 대한 좋은 접근은 더 확실하게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희재 디자이너님의 작업물들


7. 다른 디자이너들보다 두드러지는 장점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장점…굳이 뽑아보자면 기획안을 받을 때, 내용 정리, 소통을 잘한다. 기획안 point를 잘 집어낸다…?

(자신의 장점을 어필해달라는 질문에 당황하신 기색이 역력하셨던 희재님. 포기하지 않고 추궁(?) 끝에 뽑아낸 희재님의 장점! 하하하)


8.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작업이나 분야가 있으신가요?

저를 셀프 브랜딩 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작업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여태 진행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들은 공모전 참여에 대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부할 수 있었지만, 정작 저에 대한 정보는 저조차 모르고 관심도 없었던 것 같아요. 


9. 그렇군요. 그럼 혹시 인포그래픽 디자인 분야에 특별히 눈여겨 보시는 디자이너님이 있을까요?

인포그래픽 디자이너중에 203인포그래픽 연구소 ‘장성환’ 디자이너 대표님 사이트를 자주 방문해보는 편이에요. 다양한 느낌으로 디자인 느낌을 잘 뽑아내시는 것 같아요. 대표님 sns를 다 팔로우해서 볼 만큼 장성헌님의 작품을 좋아해요.(웃음)


203 인포그래픽 연구소 작품들 중


9.  디자인 공부는 따로 하시는 편인가요?

음..따로 공부한다기 보단, 디독 구독해서 보고있어요. 유용한 정보가 있으면 공부하는 편이에요.


10. 이제 2020년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새로운 목표나 다짐 같은 것 있으신가요?

2019년은 ‘라이프스터디’ 활동('THIS'에서 진행하는 스터디) 을 통해서 제 자신을 내면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제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이를 정리하고, 인포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내년에는 더 건강하고 단단한 멘탈을 가진 디자이너가 되고싶어요.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이 너무 무섭기 때문에 하하 (농담같은 진담이라고 하십니다.)

희재님이 이용한 디자인 커뮤니티 THIS



인포그래픽 디자인 인터뷰 - Cyber Bullying


사이버 폭력에 관한 인포그래픽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최우수상)



1. 이 작품 작업 시기는 언제인가요? 

이 인포그래픽은 [2018 인터넷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에 참여한 작품으로 작년 10월에 작업했습니다 :) 


2. 내포된 주제는 무엇인가요? /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셨나요?

청소년의 사이버 공간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는 사이버폭력에 대한 청소년들의 경험 실태를 표현해보았어요.

다른 공모전과 달리 이번 공모전의 주최측에서 사이버폭력과 관련된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제공 해줘서, 

사이버폭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보다는 [청소년]이라는 특정 집단에 초점을 맞춰서 정보를 정리하고 이를 인포그래픽으로 작업함으로써 집중도 높은 전달력을 주고자 했어요.


3. 어떤 부분(요소)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했나요?

인터넷=PC라는 고정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가장 쉽게 접하고 익숙한 사이버 공간인, 채팅 메신저 앱을 디자인 컨셉으로 인포그래픽을 작업했습니다. 

청소년이라는 특정 집단의 정보를 수집했고, 가해 청소년과 피해 청소년의 정보를 왼쪽과 오른쪽에 나눠 구분이 되고자 했어요ㅎ.


4. 이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인포그래픽 분야가 있는 공모전은 흔하지 않은 편인데, 인포그래픽 분야가 따로 있었고, 이 작업에 대한 정확한 자료도 제공해주셔서 열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버 폭력' 주제의 연장선에 있는 핸드폰과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메신져 화면을 활용했다.



5. 작업 할 때 영감을 받은 곳이 있나요? 

그런건 딱히 없었어요. 보통 평소에 눈여겨 봤던 작품들을 혼자 따라해보곤 하는데. 그런 부분들 중에서 상황에 맞는 걸 캐치해서 작업하는 편인 것 같아요.


6. 인포그래픽 디자인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시나요?

음...제 디자인 프로세스에 딱히 특별한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관련 정보를 최대한 많이 모으고 -> 정보 중에 가장 흥미가 가는걸 찾고 -> 레퍼런스 찾고 -> 디자인 스케치 -> 본작업 느낌으로 진행해요.


7. 포스터 안에 들어가는 이미지와 내용이 많으면 초반 레이아웃 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던데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어떻게 짜시나요?

아무래도 인포그래픽은 많은 설명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그 다음 이해한 내용을 분류하고, 이 내용들을 네모의 모듈 형태로 정리해요. 또 그래프로 표현하면 좋은 정보들은 어떤 그래프 형태가 적용되면 좋을지 여러 형태로 작업합니다. 그러고 나서 이를 시각적으로 최대한 묶여보일 수 있도록 배치합니다.


정보의 성격에 따른 분류와 배치



8. 결과물의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너무 재미있게 작업한 인포그래픽이어서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1024x2048로 사이즈가 정해져 있어서 더 많은 정보를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9. 어떤 툴을 사용하셨나요?

Adobe Photoshop과 Adobe Illustrator를 사용했습니다 :)


10. 사용한 툴로 이런 작업물을 뽑을 때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음 아까 말씀드린 부분이랑 비슷한데, 예쁘거나 괜찮은 레퍼런스를 찾으면 저장에 뒀다가 시간 날 때 따라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작업(사이버 폭력 인포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 그림같은 경우도 원래 아예 못건드리는 부분이였는데 좋아하는 레퍼런스들을 따라서 연습하다 보니 할 줄 알게 된 것 같아요. 


관심있던 일러스트 풍을 작업에 적용



11. 색상을 조화롭게 잘 뽑아내시는데, 색은 어떻게 뽑아내시나요?

아..그런가요?(당황하시며) 작업마다 다르지만 포인트 색 하나를 정한 다음에 보조색 2개를 정하는 느낌으로 가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3가지 색을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12. 인포그래픽에 관심있는 디자인 입문자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예쁜 인포그래픽 디자인도 좋지만, 진짜 정보를 담은 유용한 인포그래픽 작업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픽이 멋진 이미지도 좋은 인포그래픽이 될 순 있지만, 정말 잘 만든 인포그래픽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가 한눈에 보이는 이미지라고 생각해요.

“인포그래픽 작업은 너무 어렵다”라는 의견을 종종 들어보았는데요.

작업에 대한 소소한 팁을 알려 드리면, 최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하고 기획에 맞게 조금씩 지우면서, 내용을 정리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래프(차트)형, 스토리형, 순서(단계)형 등으로 정보의 용도에 따라 인포그래픽 레퍼런스를 모아둡니다. 이렇게 레퍼런스를 분류해두면 (작업하기에 앞서서 당황하지 않고) 정보에 가장 적합한 인포그래픽을 쉽게 작업할 수 있어요 :-)



3.김희재님과의 인터뷰를 마치며


희재 디자이너님과 인포그래픽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평소에 알 수 없었던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 전달하는 정보에 따른 다양한 일러스트와 기하학적인 도형의 사용 등 다양한 인포그래픽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보의 양이 너무 많아서 실험적인 디자인 표현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아니었습니다만, 정보의 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디자인과 정보를 퍼즐 맞추듯 딱딱 맞춰지는 것에서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희재 디자이너님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열정있는 디자이너 여러분들을 위해! 다음 인터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Cyber bullying Infographic 보러가기  : https://www.willlink.co.kr/profile/kimmy/

희재님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immy_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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