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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밍순 Jun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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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론

지금 공부하는 부분은 부동산 투자론이다.

대학 때 투자론을 재밌게 공부한 기억이 있다.


교수님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이다.

교수님이 쉽고 친절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수강했던 클래스가 8명뿐이어서 다. 

투자론은 2개의 분반이 있었는데,

하나는 30~40명가량이 듣던 클래스였고,

내가 속했던 나머지 하나는 8명이었다.

시간표 상 나는 소수 인원이 속한 곳에 들어가야만 했다. 


인원이 적다 보니 폐강 위기도 있었지만, 

학교에서는 기본 인원만 넘기면 강의는 진행 가능하도록 해줬다. 

사람이 많아야 성적을 받기 편했다. 인원수가 적다는 이유로 절대평가는 불가능했다.

기를 쓰고 공부해야만 했다. 


다만, 인원이 적은 덕분에 과외처럼 투자론을 배울 수 있었다. 

첫 중간고사 성적은 85점.

30~40명이 듣는 수업에선 평균이 40점이라고 했다. 시험이 굉장히 어렵긴 했다.  

A+은 따놓은 당상이겠거니 했는데 

웬걸 우리 반은 100점 2명에 85점 1명 그 이하 4명.

기말고사도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했다.


대학 때 벌려놓은 일이 많아 

대외활동을 하고 인턴 서류도 넣고 있었을 때라

기말고사를 목전에 두고 그리 열심히 하진 못했지만 

할 수 있을 만큼은 했다. 

결과는 70점이었다. 

그리고 100점 두 명인 사람들은 나보다 잘 봤던 것 같다.

내 성적이 b쁠이었나. 

아, 30~40명이 듣는 수업이었으면 나 A+이지 않았을까.


지금 투자론 공부를 하는데, 대학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그때 강의를 하던 교수님과는 아직도 연락을 한다.

인연이란 참 신기하다 ㅎㅎ


근데 퇴근하고 나서 공부를 하려니 너무 피곤하고 졸리고 하기 싫다.

그때는 어떤 열정으로 공부를 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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