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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회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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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밍순 Sep 13. 2021

새로운 사람의 등장 C

C는 회사에 입사한 3개월 된 팀장이다.

그는 부푼 꿈을 안고 이직해왔다.

회사의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을 꾀하기 위해서 라고 본인이 말했다.






기존 체제와 규칙을 바꾸려면 비난과 비판, 반항 정도는 감내해야 한다. 

익숙함은 매우 편하고 안락한 것, 새로움은 불편하고 낯선 것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화는 매우 힘든 것이다. 

사람 성격이나 본성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C는 부서에 새로움을 잔뜩 갖고 왔다.

매번 하는 일의 변화와 규칙을 바꿔놨다.


우리는 주 2회 기획을 쓰는데, 주 5일로 바꿨다. 

즉, 매일매일 기획을 하고 마감을 해야 한다.

또 주간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월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내야 하는 일을 -> 일요일 저녁으로 바꿨다.

주말에 일을 하자고 하면 누가 좋아할까.


자주 요청하는 광고국의 기사, 

매일 써야 하는 전략 기사

주 2회는 기획기사를.

일주일에 해야 할 일이 이렇게 늘어나다니 

누가 좋아할까.


C는 이 모든 것을 기자들이 찬성할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 자신감을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가 변화시키는 부서는 어떻게 될까.


현재 지금은 모든 부서원의 반발과 비난과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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