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또 하루를 살아내 미래가 완성되어 갑니다.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쳇바퀴 돌 듯 비슷한 나날이 이어질 때면 우리는 이따금 갑갑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고요.
그렇다면, 우리의 하루는 어때야 할까요? 혹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으세요?
성취감을 느낄만한 무언가를 이뤄야 하며, 아프지 말아야 하며, 행복해야 하며,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뭐 이런 것들이 대략 꽉꽉 채워져 있으면 되는 걸까요? 그런데 이것도 갑갑하지 않으세요?
마음의 큰 울림이 느껴지는 날엔 일기를 씁니다. 소재가 나쁜 마음일 때도 있고, 감동을 한가득 받아 눈물 나는 마음일 때도 있습니다. 좋든 나쁘든 우리가 견딜 수 있는 건 이런 감정들이 매일 반복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65일이 다 중요한 날이라면 정말이지 인간의 수명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 거 같거든요.
우연히 이런 글귀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만약 시인으로 등단하게 된다면, 그건 짧은 시간이지만 이따금 시를 필사하는 일상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일 겁니다. 시인이라는 미래는 이런 자투리 시간이 모여 만들어질 겁니다. 제가 만약 지금보다 살이 빠진 미래를 갖게 된다면, 그건 아마도 게으르지 않으려는, 밥을 먹고 그대로 앉아 있지 않겠다고 일어서는 작은 행동 때문일 겁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단순해진다는 게 맞는 말인가 봅니다. 조금 전까지 너무도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답답했는데,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미래를 지금 내가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제 미래에도 ‘작가’라는 타이틀이 계속 남아있을 겁니다.
혹시 미래가 궁금해서 점이라고 보고 싶다면, 지금 매일 같이 아니면 일주일에 적어도 서너 번은 반복하는 게 있는지 살펴보세요, 저처럼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