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박작한 오프닝 & 클로징-135화

[월] 하루하루를 멋지게 버텨내는 당신에게

by 박선향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바위와 별로 가득한 하늘 밤 인사 인용구.png


‘교보문고 12월 26일 겨울의 문장들’에 소개된 문장입니다. 되도록 빠뜨리지 않고 매일매일 확인하는 중인데, 그러다 문득 이 문장을 보고 그만 행동을 멈춰버렸습니다.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문장이더라고요.

스물일곱이던 그 시절, 한숨도 자지 못하고 해결책을 찾아 고민에 빠져본 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깨달음을 얻은 건 몇 살 때이신가요? 결국 인생에는 답이 없다는 건 또 언제쯤 알게 되셨을까요?


문장을 곱씹고 또 곱씹다 보니 세월이 순차적으로 담긴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심코 읽었을 땐 날이 밝기까지 몇 시간 동안 생각의 흐름을 적어 내려간 듯 보였지만 아주 오랜 세월이 담긴 문장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드렸던 질문을 던지게 된 걸 테니까요.


시간은 참 신비롭습니다. 절대 멈추지 않으면서 무궁무진한 듯 자꾸만 밀려옵니다. 그런데 결국 시간이란 건 내가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걸 거예요. 설령 내가 없는 시간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건 알 수 없는, 나와는 상관없는 미지의 세계일 거고요.


정확하게 몇 살 때쯤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한동안 참 싫어했던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요. 참 어려운 걸 너무 쉬운 걸로 만들어버린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약이다, 다 지나간다, 이런 어른들의 위로가 너무 싫었습니다. 나의 아픔과 무관하게 시간은 흐르는 거니까요. 아마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위로가 필요했던 순간이었나 봅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런 문장을 마주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준 게 아니라 당신이 버텨낸 것이다.

- 정영욱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그러니 여러분 하루하루를 멋지게 버텨내고 있는 당신에게 칭찬해 주세요.

오늘만큼은 꼭 그런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

작가의 이전글박작박작한 오프닝 & 클로징-13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