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화 [목] _ 박작박작한 오프닝 & 클로징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교양 수업을 수강 중인데, 첫 시간 수업을 듣고 나니 가슴에 찡, 하게 남아 있는 말이 있어 여러분과 나누려고 해요.
‘나’와 ‘내 생각이 만들어낸 나’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한다, 이런 넘겨짚는 생각이 내가 아닌 전혀 다른 나를 만들어내곤 하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낸 나는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경우가 많고요. 그 이유가 뭘까요?
우리는 인지하든 못하든 끊임없이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그 생각의 대부분이 ‘평가’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왜 내 생각이 만들어낸 내가 부정적인 경우가 더 많은지 아시겠지요?
수업을 들은 후 종종 ‘내 생각이 만들어낸 나’를 구분해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는 꼭 말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생각이 부정적인 나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돌이켜 보게 되더라고요. 그러고 났더니 ‘내 생각이 만들어낸 나’는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진정 허상이었던 거지요.
그런데 그런 허상 때문에 우린 너무 아플 때가 많잖아요.
존재하지도 않는 그림자와 싸우느라 정작 지금 내 곁의 소중한 평온을 놓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럴 때 저는 가만히 제 손등을 어루만져 봅니다. 타인의 짐작이나 나의 불안이 빚어낸 허깨비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숨 쉬고 배움을 즐기고 있는 이 살결과 온기가 진짜 나니까요.
혹시 지금 마음이 무겁다면, 잠시 멈춰서 물어보세요. ‘지금 나를 괴롭히는 건 진짜 나일까, 아니면 내 생각이 멋대로 그려낸 괴물일까?’
평가의 붓을 내려놓는 순간, 부정적인 나는 안개처럼 흩어질 거예요. 그리고 그 자리엔 그저 오늘 하루를 정성껏 살아가는, 꽤 근사한 여러분만 남을 거예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