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박작한 오프닝 & 클로징-52화

[화] 주어는 무조건 맨 앞으로!

by 박선향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요 며칠 빠듯한 일정으로 열심히 화면 해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파서 일을 그만두고 쉬던 무렵 열심히 공부하러 다니며 배웠지요. 그래서 가물에 콩 나듯 써먹는 중입니다. 아직 서툰 초보지만요^^;


글을 쓰다 보면 문장을 다채롭게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미가 반복되지 않게 바꾸고, 다양한 호칭을 써서 인물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수식어를 달아가며 어순을 바꾸기도 하지요. 그런데 화면 해설 작업을 할 땐 글의 멋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이미지를 떠올려 보세요. 상상을 위해 어떤 정보가 먼저 필요할 것 같으세요?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리며 소리로 영상을 접하는 시각장애인에게 주어는 무척 중요한 존재라고 합니다. 인물을 먼저 떠올려야 행동도, 더 나아가 사건도 상상할 수 있으니까요. 수업 시간에 배운 “이름이 곧 캐릭터다.”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평소 글을 쓸 때도 주어를 문장 맨 앞에 써 놓고 보면 어쩐지 그다음 단어를 선택하는 데도 신중해집니다. 어쩐지 끌려다니지 않고 앞장서서 무언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게 ‘누구든’이 아닌 ‘그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확고한 신념도 생긴달까요.


52화 캘리.jpg


부족한 솜씨지만 정확하게, 때론 아름답게 담아내고 싶은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요즘이기에 화면 해설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져서 시각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재미있는 콘텐츠를 마음껏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 설정만 바꾸면 누구든 쉽게 화면 해설 방송을 볼 수 있다는 거 잘 아시죠? 일반 방송을 볼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엄청 재밌는 표현이 가끔은 배꼽을 잡게 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다들 꼭 한 번 보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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