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제자리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저에게는 무척 아끼는 조카가 있습니다. 짠(작은) 이모라고, 저에게 처음으로 불러준 아이지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 마음처럼 공부가 잘되지 않는지,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하루는 마음먹고 제 상태를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너처럼 이모도 그런 도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그러니 1년만 잘 참아보라고 말이지요. 그랬더니 위로가 되었나 봅니다. 그 뒤로 가끔 묻습니다. “이모도 열심히 하고 있지?”
살면서 괴로운 순간을 맞닥뜨릴 때마다, 가만히 주변을 살펴보면, 제가 머무는 곳이 제자리가 아니라서 괴로운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되묻곤 했지요.
도대체 ‘제자리’라는 게 뭘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제자리의 뜻은 3가지입니다.
1. 본래 있던 자리
2. 위치의 변화가 없는 같은 자리
3.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본래 제가 있던 자리는 어디일까요? 또, 변화 없이 계속 머물러야 하는 저만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제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는 또 어디일까요?
다시 돌아가는 의미로만 생각했었는데, 제자리를 이렇게 다양한 의미로 생각해 보니, 조카도 저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어찌 보면 우리 삶은 평생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가지의 제자리가 뜻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한결같음이요. 제자리를 찾으려면 한결같은 노력이 필요하고, 제자리를 찾고 나면 지키려는 한결같은 노력이 필요할 거예요. 포기하지 않고 한결같이 걸어가면,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을 겁니다.
제자리를 찾아가는 힘겨운 과정에 위안이 되는 글귀라서, 함께 나눠봅니다.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