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혼자는 떠올릴 수 없는 기억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입니다. 근데 여기에는 ‘일에 관한 것만’이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건 어떤 수첩의 어디 부분에 적어놓은 것까지 기억하면서 왜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은 쉬이 떠올리지 못하는 걸까요?
대학 동기들이 모인 대화방에 어느 날, 대학 시절 사진 몇 장이 올라왔습니다. 그걸 여태 가지고 있는 친구도 대단했지만 저는 그걸 세세하게 다 기억하는 게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올라온 사진에 안타깝게도 저만 빠져 있었는데, 분명 제 사진도 있다며 곧 찾아 올리겠다고 말한 동기는 끝끝내 제 사진을 찾아 올렸습니다.
맙소사, 근데 도무지 어떤 순간인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사진 속 손에 들고 있는 캠코더로 겨우 유추해 보았으나 시기상으로 맞지 않는 것 같아 오히려 혼란스러워졌지요. 그래서 대화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만나기도 전부터 할 이야기가 가득 쌓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몹시 궁금하다 못해 무척이나 답답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드는 기억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개인 경험을 떠올리는 기억(에피소드), 배운 사실을 활용하는 기억(의미), 몸으로 하는 기술(절차), 습관처럼 반복되는 행동(습관), 앞으로 할 일을 챙기는 기억(미래 지향적)
챗GPT가 이렇게 다섯 가지로 정리해 주었습니다. 기억을 이렇게도 구분할 수 있구나, 싶습니다. 어쩐지 조금 T적인 성향인 듯 하네요. 그런데 이 중에서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바로 에피소드요. 그래서 이것만은 기억이라고 부르지 않고 추억이라고 부르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추억 있으시죠? 곧 주말이니까 저처럼 미뤄두지 말고, 꼬옥 해소하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