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화. 쉬엄쉬엄 일 하소.

만두네 한의원

by 김형찬
달팽이.jpg


점심을 먹고 약재 정리를 하고 있는데,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오셨다.


물 한 잔을 내드리고

점심시간이라 좀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동생이 부산에서 왔다 오늘 내려갔어.

형제가 다섯 인데 다 가고 이제 둘이 남았네.

동생 밥 챙겨 주느라고 며칠 못 왔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

할머니께서 말씀 하신다.


“그런데 점심은 먹고 그러고 있소?”

“네~ 먹었지요.”

“쉬엄쉬엄 일 하소...”


할머니의 그 말씀이 쿵. 하고 마음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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