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장 클럽
참장을 익히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몸의 불완전성을 느끼게 된다.
발이 땅을 제대로 딛고 있지 못하고
몸의 좌우는 틀어져 있고
어깨에는 잔뜩 힘을 주고 있으며
숨도 겨우 쉬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런 점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인지한 불완전성은 전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하나를 바로잡기 위해 그곳에 집중하면 또 다른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호흡과 정신을 다시 가다듬고
참장의 원리를 다시 떠올리면서 중심을 다시 잡는 것이 좋다.
나머지는 내 몸을 믿고 맡기면 된다.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가다 보면
어느 날 한 부위가 딸깍 하고 잡히고,
또 다른 어느 날 선을 따라 몸의 구조가 바로 잡히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걸작으로 꼽는 도자기들은 완벽한 좌우대칭이 아니라고 한다.
그 불완전성으로 인해 우리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들은 기억이 있다.
참장을 통해 추구하는 몸과 호흡과 정신의 상태는 완벽함이 아니다.
나의 불완전성을 인지하고, 인정하고, 조금 더 온전한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다.
Let it be, Let it f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