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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찬 Dec 13. 2023

64화. 건강에 만능키는 없다

만두네 한의원 




위험을 감지하는 예민한 신경계가

적은 식량을 알뜰하게 이용하는 유전자가

거친 곡물을 잘 소화시킨 많은 양의 침 속 효소가 

생존에 유리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는

너무나 많은 자극이 신경계를 지치게 하고

먹을거리는 넘치고 

곡물은 도정되고 가루가 되어 먹는 즉시 혈당을 높인다.

맛있으라고 당분을 더하기까지 한다.  


과거 생존에 유리했던 조건들이 

이제는 사람들의 건강을 망가뜨린다. 



감정적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 되고

각종 대사이상 증후군들이 생기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세상에는 뭐만 먹으면 문제들이 해결된다.

뭘 먹으면 절대 안된다.. 이런 단편적인 지식들이 인기를 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아직도 인간 마음 깊숙한 곳에는 허기가 남아있기 때문아닐까 싶다. 

히딩크 감독 말처럼 우리는 아직 배고픈게다. 


잠시 고요한 시간을 갖고

몸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조금 부족한 듯 먹고

자연에 가까운 상태의 음식을 먹는 것. 

이것을 기본으로 한 후에 필요한 것을 더해야지 싶다. 


한 조각의 퍼즐이 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나머지 퍼즐이 다 맞춰졌을 때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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