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좋은데 왜 명상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아빠~ 명상을 하면 좋은 점 3가지만 말해 봐요!”
“3가지? 열 가지도 말할 수 있는걸!”
“아빠가 지어내는 것 말고, 팩트!!”
“그럼 세상 사람들이 일단 숙이고 들어가는 미국 하버드 의대 박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두통을 경감시키고, 협심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관상동맥우회 수술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고, 혈압을 낮추어 고혈압 치료에 도움을 주며, 마음의 장벽을 극복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고, 불면증을 이길 수 있으며, 과호흡 증후군 발작을 예방할 수 있어, 요통을 덜어주며, 항암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고, 공황 발작을 제어할 수 있게 도와주며,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추고, 메스꺼움·구토·설사·변비·조급증·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등으로 나타나는 불안과 긴장의 증상을 덜어두며, 전체적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내적인 평화와 정서적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
- 과학명상법 p19~20 / 허버트 벤슨, 윌리엄 프록터 공저 / 장현갑, 장주영, 김대곤 공역 / 학지사
“내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 게 먼지 알아요?” 그가 신기하고 좋은 것을 알려줄 것처럼 이렇게 말했다. “우울증이 있는 50대, 60대 사람들에게 하루 한 시간씩 운동을 하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전전두엽 피질에 혈류량이 증가하고 기억력이 좋아져요. 구조적 자기공명영상으로 찍어보면 해마(뇌의 기억력센터)가 커져 있어요.”
“그런데 더 멋진 게 뭔지 알아요?” 그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서 또 말했다. “만성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명상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해보세요. 그러면 편도체(뇌의 공포 센터)가 줄어들어요.”
- 땅이 의사에게 가르쳐준 것 p182 / 대프니 밀러 지음 / 인현정 옮김 / 시금치
“정말? 아빠가 꾸벅꾸벅 졸면서 하는 게 이렇게 좋다고? 그런데 왜 명상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음,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먼저 명상을 한다고 해서 눈에 띄게 변하는 것이 없다는 점이지. 다연이랑 아빠가 요즘 읽는 어린왕자에서 여우의 말 기억나?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책 속 어른들처럼 생각해. 눈에 보여야 믿고, 손에 쥘 수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운동처럼 몸매가 멋져지는 것도 아니고, 주식투자처럼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 명상을 한다고 하면 마치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는 거야.”
“그래도 저렇게 명확한 증거가 있는데?”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다들 바쁘잖아. 왜 바쁜지는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무척들 바쁘다고 생각하며 살아. 그러니 명상을 한다고 하면, 한가한 소리라고 생각하기도 해. 하지만 어쩌면 그런 사람들이 정말 명상이 필요한 사람들이거든. 그리고 그렇게 바쁘게 사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한가해지기 위해서잖아. 오늘의 즐거움을 미루지 말자는 진리지^^.”
“젤리처럼 누가 명상도 쉽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주면 좋을 텐데.”
“빙고! 그것도 명상을 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 중에 하나일 거야. 누군가 대신 해 줄 수 없고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 한 두 번 한다고 해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 끝을 알 수 없기도 해.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 우물이 있기 때문이라지만, 어딘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우물을 찾겠다고,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별로 없을 거야.
그리고 또 한 가지, 이건 아빠가 좀 삐딱해서 하는 생각일지도 모르는데, 명상은 특허를 낼 수 없다는 특징이 있어. 다연이가 말한 것처럼 특정한 성분을 가진 물질이라면 아마 큰 회사들이 앞 다투어 개발하고 특허를 내서 팔았을 거야. 하지만 명상은 그렇지가 않잖아. 잘못하면 자신들이 개발한 것들이 외면을 받을 수도 있고 말이야. 그들에게 명상은 이래저래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가 없지. 그렇지만 나중에 어떤 장치를 이용한 기막힌 기술이 개발된다면, 어쩌면 명상은 그 때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도 몰라.”
“그렇구나, 아빠가 졸면서 이런 생각들을 다 하고 있는 줄은 몰랐네. 흐흐흐”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야.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