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안에 우주를 담고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관계의 아득함.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
당신에게 불현듯 휘몰아치는 깊은 고독과 쓸쓸함의 기원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타인에게 닿을 수 없다는 진실을 인정하고 외로워지거나, 타인에게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매번 좌절하거나."
-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진실과 사실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서로를 지적하고 비난하는 말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말의 내용은 서로의 관점에서 대부분 옳다. 하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외면하지는 말자. 그것이 당신이 그 사람에게 하는 마지막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 기억이 당신을 오래 아프게 할 수도 있음을. 나아가 그것이 당신과 세상의 관계를 공허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
- 류시화
"겁내지 마라, 두려워 마라,
네 앞에 선 타인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라.
그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사라질 것이고,
서로를 알아갈 시간은 지금뿐이라는 것을."
-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