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하루의 고단한 눈가
그 산 너머 하루가, 가고 있는데
여름밤의 공기는 여전히 들떠있네요.
무언가 이렇게 가슴이 텅 비어 내릴 때,
서른 세 해, 삼백육십오 일들을 어디로 보냈는지
마음 언저리가 새하얘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을 다시 얘기하고 싶지만,
그 이야기 끝이 없고,
이런 날엔 그저 시 한 편으로
내 마음을 다독입니다.
때론 한 편의 시가,
친구보다 나을지도요.
그래 그대,
내일의 찬란한 빛 속에서 다시 웃고 있겠지요.
하루를 보물처럼,
감동적인 하루를,
선물 같은 새날이.
201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