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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로운보라 Mar 16. 2020

why노트 다시 보기

why노트 피드백

나는 why노트를 잘 쓰고 있는 중인가? 계속 쓰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이걸 계속 쓰기만 하면 되는 거야?’, ‘계속 써서 정말 나를 찾을 수 있기는 해?’하는 의심이 든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자신의 why를 읽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기는 자신이 정하기 나름이지만 21일, 100일, 200일, 300일 단위로 해주면 변화를 발견하기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화를 발견할 수 있을까?

첫째, 지금까지 기록한 why노트를 출력한다. 출력을 해야 하는 이유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화면상에서 읽으면 집중도 약할 뿐 아니라 지속해서 쓰다 보면 양이 많아지는데 반복되는 why나 비슷한 종류의 why를 확인하려면 화면을 전으로 돌려서 보기가 쉽지가 않다. 그리고 출력을 해서 하나의 자료에 묶으면 why 책 한 권이 만들어지므로 언제든 자신이 필요할 때 펴서 바로 확인이 가능한다.    

둘째, 펜을 들고 밑줄을 긋고, 메모하면서 읽는다. 본깨적 독서법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본깨적이란 <본깨적>이라는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책을 읽는 방법이다. 책을 읽고 깨닫고 적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책 한 권을 온전히 다 기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책 한 권에서 한 가지를 보고, 깨닫고, 적용한다면 어제보다 조금 성장한 내가 될 수 있다. 큰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본깨적 독서법을 알았는데, 본깨적 독서법이 why노트 피드백 방법과 비슷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why노트가 책 한 권이라면 why를 책 읽듯이 읽는 것이다. why를 읽으면서 내가 본 것, 내가 깨달은 것, 내가 적용할 것을 여백에 메모하면서 읽는다. 

반복되는 종류의 why가 있는가? 나에 관한 why인가? 아이에 대한 why인가? 타인을 향한 why인가? 대상에 따라 분류도 해 보자. 화가 나는 패턴을 발견했는가? 그 화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화가 나는 대상이 정말 아이인가? 타인인가? 반복되는 패턴에 똑같이 행동할 것인가?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면 이젠 어떻게(how)를 떠올려 보자. 화가 계속 난다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가 되었던 것이 지금은 해결되었는가?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자유롭게 기록해 보자.    

셋째, 키워드 3가지를 뽑는다. 자신이 쓴 why 중에 마음에 자꾸 걸리는 것이 있는가? 아니면 나름의 답을 적어보고 싶은 것이 생겼는가? 아니면 반복되는 why에 관한 단어가 있는가? 그것이 지금의 나의 관심사이다. why를 읽고 밑줄 긋고, 메모했던 것을 보면서 단어 3개를 뽑으면 된다. 내 경우엔 why 노트를 처음 정리하고 뽑은 3가지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내가 얻은 것>

1. why 속에서 나를 알아가다.

강점 찾기, 부정적인 자기 개념의 변화

2. 문제 해결에 활용.

도전하는 나

문제 발견에 why를 활용

3. 적는 습관을 가지다

적고, 배우는 삶    


why로 내가 본 것은 무엇인가?

                                                                                      

                                                                                      

                                                                                          

why로 내가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

                                                                                      

                                                                                      

                                                                                          

why로 내가 앞으로 적용할 것은 무엇인가?

                                                                                      

                                                                                      

                                                                                          

why로 일어난 변화 3가지는 무엇인가?

                                                                                      

                                                                                      

                                                                                          

나의 키워드 3가지

                                           

                                           

                                               


이렇게 why를 적고, 다시 읽고, 실천할 거리를 찾는 피드백 과정을 지속하다 보면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학창 시절 문제집을 열심히 푼 기억이 있는가? 열심히 문제만 풀고 채점을 하지 않거나, 채점을 한 뒤에 오답을 풀이하는 과정을 가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그대가 생각한 그대로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찾아낼 수 없다. 오답노트를 하는 이유는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를 확인하고 푸는 다양한 방법을 스스로 배우기 위해서이다. why노트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던졌던 why를 통해 답을 해보고, 계속 되풀이되는 why가 있다면 답을 스스로 찾아보고 실천해 보면서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찾는 것이다. 하루 5개의 why 못지않게 피드백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why를 썼는가? 지금까지 썼던 why를 뽑아서 읽어보자.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재미를 함께 누리자. 모르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느꼈던 기쁨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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