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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로운보라 Mar 13. 2020

why노트 쉽게 쓰려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우리가 어떤 습관을 계속하다가 멈춰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습관 책들은 말한다. ‘복잡하면 지속하기 힘들다’ 고! 그래서 환경설정이 중요하다. 내가 가지고 싶은 습관 하나를 내 것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면, 환경을 세팅해 둘 차례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는 습관의 4가지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습관의 법칙 4가지

1. 분명해야 달라진다. (신호)

2. 매력적이어야 달라진다. (열망)

3. 쉬워야 달라진다.(반응)

4. 만족스러워야 달라진다. (보상)    


p.317 행동 변화의 네 가지 법칙으로 우리는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도구와 전략들을 갖출 수 있다. 때때로 습관을 기억해내기 어렵다면 ‘분명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시작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면 ‘매력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어떤 습관이 지나치게 어려운 것이라면 ‘하기 쉽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습관을 꾸준히 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면 ‘만족스럽게’ 만들 필요가 있다.   

  

우리도 습관의 법칙을 적용해서 why 하루 다섯 개를 써보자.   

1단계 자신이 매일 하고 있는 습관에 why 쓰기를 추가하자.

처음 새로운 습관을 가지려고 하면 자신이 평소에 매일 하고 있는 일에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매일 커피를 마신다면 이렇게 세팅하는 것이다. ‘커피 마실 때, 나다움 why 5개 기록하기’라고 말이다. 일단 규칙처럼 정하면 커피를 마시면서 나다움 why 5개가 머리에 맴돌게 된다. 머리에 맴돌면 2단계 돌입이다. 

2단계 스마트폰의 메모 앱을 켜라. (혹은 메모를 하는 습관이 이미 있다면 자신의 노트를 펼치면 된다.)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의 신체 중 일부가 되었다. 지갑은 놓고 나가도 집에 다시 들어오지 않지만 스마트폰을 두고 집을 나섰다면 다시 집을 향한다. 스마트폰 안에는 메모 앱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 그 메모 앱에 노트 이름을 붙인다. 앞에서 내가 지어준 나만의 why노트 이름을 기록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옆으로 이동시켜 둔다. 

내 경우에는 에버노트를 사용한다. 에버노트에 노트북에 마음 노트(why)라고 만들어 두고, 매월 노트에 ‘202003 why’라고 기록한 후 1일부터 말일까지 이어서 하나에 기록한다. 한 달이 되면 노트의 내용을 복사를 해서 한글 파일에 ‘파일화’ 작업을 한다. 지금은 600페이지가 넘는 마음이 담겨 있게 되었다.     

3단계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 인증하라

내용을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다. 함께 쓰는 사람을 만들어서 단체 톡방에 인증하라. ‘전보라의 마음 노트 10일 차 완료‘ 함께 하는 힘은 사람은 움직이게 한다. 잊고 있다가도 누군가 카톡으로 인증을 올리면 ’ 나도 해야지!‘하면 인증에 합류하게 된다.

내 경우에는 ‘와이 동지(와동)’이라는 단체톡 방에서 함께 쓰고, 정기적으로 피드백 모임을 가지면서 나다움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하루는 함께하는 선배님(독서모임에서 쓰는 호칭을 와동 모임에서도 그대로 사용한다.) 한 분이 물어보셨다. “보라 선배는 돈을 받고 하는 것도 아닌데 멀리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코칭하는 것이 괜찮아요?”라고, 나는 “저도 혼자 쓰면 밀리고, 빼먹고 하거든요. 그런데 선배님들에게 피드백 발표 준비 해오세요 하면서 제가 준비를 안 해 갈 수 없잖아요. 전에는 멘토님이 1200일까지 발표하세요! 해서 분석하고 발표했는데, 지금은 없으니 why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더라고요. 저에게도 좋은 일이에요.”라고 답했다.  

   

속담에도 있지 않은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why노트가 궁금하다고 한 선배님들을 모아서 why가 삶에 왜 필요한 지를 나누고, 지속하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면서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다. 그리고 선배님들은 피드백 발표 자료도 공유해 주시면서 나다움 찾기에 딱이라는 응원도 해 주었다. 내가 계획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지만,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만족스러워야 한다는 법칙까지 적용된 셈이다. 


why 하루 다섯 개, why 하다 함께 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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