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질문이 나를 변화시킨다

질문하는 습관, 결국 나를 바꾸다.

by 지혜로운보라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한다. “이게 맞을까?” “나는 왜 이걸 하고 있을까?”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금세 흩어지고, 하루의 분주함 속에 묻혀버린다. 어릴 때는 뭐든지 궁금해서 물어보던 내가, 언제부터인가 질문하는 일을 멈추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시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이 내 삶을 바꿨다.


질문이 바꾼 나의 하루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들에 답하며, 나는 어떤 질문을 할까 궁금해했다. 그래서 10년의 질문의 시작 100일에서 건진 사소한 질문에 답을 하고 싶어졌다.

“왜 나는 글을 쓰고 싶을까?”

“왜 나는 신랑에게 고맙다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할까?”

“왜 나는 이 일을 미루고 있을까?”

그렇게 사소한 질문을 적어나갔다. 오늘 하루 동안 ‘왜?’라고 몇 번이나 말했을까? 노트에 남겨진 질문들은 내 삶을 비추는 거울 같았다. 처음엔 습관처럼 적었지만, 나도 모르게 변해갔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왜 불편함을 느끼는지, 어떤 순간에 기쁨을 느끼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질문이 삶의 방향을 잡아주다

질문을 던지기 전과 후, 같은 하루라도 다르게 보였다. 예전에는 불편한 사람을 피했다. 하지만 “왜 나는 그 사람이 불편할까?” 하고 질문하니, 단순히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감정 속에 숨은 이유들이 보였다. 비교 때문일 수도 있고, 과거의 경험 때문일 수도 있었다. 감정을 외면하는 대신, 질문을 던지는 순간부터 답을 찾기 위해 생각하게 되었다.

질문을 통해 발견한 변화들이 있다.
✔ 아이에게 화를 덜 내게 됐다. “왜 나는 화를 내고 있지?” 하고 물어보니, 내 피로 때문일 때가 많았다.
✔ 신랑의 좋은 점을 더 많이 보게 됐다. “왜 나는 신랑에게 고맙다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할까?” 스스로에게 물으니,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걸 알았다.
✔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인정하게 됐다. “왜 나는 글을 쓰고 싶어할까?” 그 질문 끝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보였다.


질문이 만들어준 작은 변화들

질문이 습관이 되자, 내가 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됐다. 예전에는 그냥 흘려보냈을 선택의 순간들에서, “나는 왜 이걸 선택하려고 하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그 순간의 작은 질문들이 쌓여, 결국 더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이끌어줬다.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내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 그날그날의 고민들, 관계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나의 진짜 마음까지. 질문이 없었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들을, 나는 기록했고, 그것들이 모여 나를 조금씩 변화시켰다.


당신은 오늘 어떤 질문을 던질 건가요?

질문은 우리를 더 나아지게 한다. 그동안 너무 익숙해져서 의심하지 않았던 것들,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왜?’라고 물어보는 순간,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나는 질문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왜 이 길을 가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나로 살아가고 싶다.

오늘 당신은 어떤 질문을 던질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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