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강아지를 돌봐주기로 했다. 한 살 채 되지 않은 귀염둥이 코카푸 '피파'는 우리집에 오자마자 신나서 여기저기 킁킁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는데 우리집 강아지 뿌뿌는 피피를 쫒아다니며 자기 물건에 손을 대지 말라고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다. 애교 많은 뿌뿌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피파를 견제하며 그르렁 거리기를 몇 시간째. 처음 보는 뿌뿌의 공격적인 모습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르렁 거리며 피파에게 입질을 해댈때마다 혼도 내 보고, 다른방으로 잠시 격리를 시켜보기도 했지만 별 소용이 없다.
털복숭이 강아지 두 마리가 사이좋게 노는 그림은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