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수 Jun 09. 2019

하버드대 교정에서 추억을 쌓다

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가 열렸던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 










































하버드대 라몬트 도서관 








하버드대 도서관 












하버드대 연구소에서 3년 일하고 떠나게 된 딸 짐 정리를 도와주러 지난 금요일 보스턴에 가서 당일 돌아오려다 메가버스를 놓쳐 어쩔 수 없이 하룻밤 호텔에서 머물고 보스턴을 떠나오던 날 우리 가족의 추억이 쌓인 하버드 대학 교정을 거닐었다. 딸이 고등학교 시절 방문해 우리가 언제 다시 하버드대 오겠니?라고 말했는데 그 후로 세월이 흘러 딸이 연구소에서 일하니 우리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남은 곳으로 변했다. 딸이 힘들 때마다 자주 산책했던 하버드대 신학 학교 뜰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교정을 거닐고, 딸이 일하던 연구소 빌딩 근처에서 그림 그리는 화가도 보고,  딸이 앙상블 연주 연습했던 빌딩도 지나고, 조용한 뮤지엄도 방문했지.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시기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더 조용하고 좋았어. 


하버드 대학 도서관 빌딩 보며 하버드대에서 박사 과정 졸업하고 뉴욕 맨해튼 콜럼비아 대학에서 재직하시는 K 교수님이 생각났어. 수년 전 내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보내주셔 감사함으로 마셨고 보스턴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도 그분이 소개해주셔 방문했었다. 그분 어머님이 보스턴에 방문하셔 너무 좋은 뮤지엄으로 추억이 남으셔 내게 꼭 방문하라고 해서 몇 년 전 방문했던 아름다운 뮤지엄. 


두 자녀와 함께 장미꽃 향기, 라일락꽃 향기, 아카시아꽃 향기, 아이리스 꽃 향기 맡으며 대학 교정을 산책하는 행복함을 무엇에 견주 하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 혼자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눈물로 걷다 보면 언젠가 장미정원에 도착하겠지. 



사진 6월 1일 토요일 

글 6월 9일 일요일 














매거진의 이전글 하버드대 교정과 보스턴 항구를 거닐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