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 가운데 하나가 수많은 뮤지엄과 미술관과 갤러리가 있고 기부 입장과 무료입장 제도가 잘 발달되어 부담 없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다. 메트는 뉴요커에게 기부 입장(여행객 25불 입장료 받음)이라 언제나 부담이 없어서 좋아. 기분이 울적하거나 가끔 휴식이 필요할 때 뮤지엄에 간다.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메트(뮤지엄)는 5천 년 역사의 숨결을 간직하고 세계 4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에 속하며 연 6백만 명이 넘는 방문자가 찾아온다.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영혼이 담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내 영혼도 위로를 받고 따뜻해진다.
방대한 작품 전시회를 하루에 관람하기는 어렵고 먼저 보고 싶은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를 찾아서 미술품을 감상하는 게 좋아. 아프리카 미술전을 보면 피카소가 생각이 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은 램브란트의 <자화상>이다. 뉴욕에 오기 전 미국 미술에 관심 조차 없었지만 차츰 뉴욕 문화에 노출되어 가면서 미국 미술에도 눈을 뜨고 있다. 미국관 전시도 참 좋아 추천하고 싶다.
메트에 미국 미술을 전시하는 미국관(American Wing)과 이집트 미술관 특히 덴두르 사원(Temple of Dendur)이 인기가 많으며 이집트와 로마와 아프리카(1층), 19세기 유럽 회화와 조작(2층), 12-18세기 유럽 회화(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2층), 아시아 미술 (2층) 등이 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후기 인상파 미술은 2층에 있다. 유명 작품으로 <렘브란트의 자화상>, <고흐의 자화상>, <고흐의 사이프러스>, 피카소의 <거트루드스탸인 초상화>, 앵그르의 <브로글리 공주 초상화>, 베르미어의 <물주전자를 든 여인>,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 잭슨 폴락의 <가을 리듬>과 로댕의 조각품 등이 있다.
주말 금요일과 토요일은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방문자가 정말 많아. 2층 발코니 바에서는 공연도 하고 칵테일과 와인 등을 마실 수 있고 카페테리아도 좋다. 역사가 무척 짧은 뉴욕에 메트 뮤지엄을 비롯 전시회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정말 많아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뉴요커가 받는 문화 혜택이 많을 수밖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미술품을 사랑하는 뉴요커들을 자주 보고 휠체어를 타고 오는 분도 많아 더 놀라곤 한다.
지금 메트에서 로댕 특별전, 미켈란젤로 특별전과 데이비드 호크니 특별전이 열리고 방문객이 아주 많다. 홀리데이 시즌이라 중세 미술관에서 전시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도 볼 수 있다. 여름 시즌에는 루프 가든을 오픈하나 지금은 닫혀있고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메트에서 전시회를 보고 센트럴파크에서 산책하는 것도 좋아.
메트 뮤지엄 루프 가든 (2018. 4. 17-10.28)
매년 여름 시즌에만 오픈하는 메트 루프 가든에서 맨해튼의 전망을 바라볼 수도 있고 루프 가든에 전시된 작품도 보고 칵테일과 와인도 마시는 뉴요커들. 특별한 시즌에만 공개하는 전시회라 더 감명 깊고 맨해튼 전망이 무척 아름답다. 휠체어를 타고 루프 가든에 올라오는 분도 계셔 놀랍고 뉴욕 시민들의 미술 사랑은 뜨겁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아무것도 모르고 뉴욕에 와서 뉴욕의 문화 예술에 노출되면서 뉴욕의 아름다움에 젖고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삶은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뉴욕에서 지내는 동안 많은 문화생활을 하고 싶다.
Address: 1000 5th Ave, New York, NY 10028
201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