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1일 월요일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출세작 <베르테르의 슬픔>을
마스네가 오페라로 만든 작품을 감상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공상 영화 같은 세상에 살다 보니
감수성 깊은 청년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도
가슴 절절히 다가오지 않았다.
너무 늙어버린 걸까
아니면 세상이 너무 무서운 걸까.
베르테르의 역을 맡은
독일 뮌헨에 사는 요나스 카우프만의 팬들은
무척 좋아했겠어.
이른 아침 딸과 함께
여명의 빛을 보며
호수에서 산책을 하고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소나무가 호수에 반사되어 얼마나 아름답던지
이웃 동네에 핀 보랏빛 등나무 꽃과 라일락꽃과
예쁜 종모양의 꽃 벨플라워 향기를 맡으며
빨간 새와 숨바꼭질하며
새들의 합창을 들었다.
새벽 5시 40분 해가 뜨고
저녁 8시경 해가 졌다.
아들은 세상에 평화가 필요하다고 외쳤다.
하루빨리 지상에 평화가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Monday, May 11
Massenet’s Werther
Starring Lisette Oropesa, Sophie Koch, Jonas Kaufmann, and David Bižić, conducted by Alain Altinoglu. From March 15,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