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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Dec 24. 2017

별빛 아래서 영화를 감상하고


뉴욕은 여름 동안 축제로 뜨거워. 매일 축제 보는 것도 열정 없이 불가능한 일.

뉴욕시 공원에서도 셀 수 없이 많은 축제가 열리고 

맨해튼 미드타운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열리는 무료 영화 축제도 정말 인기 많고 

꽃향기 가득한 공원에서 초록 잔디 위에 매트를 깔고 앉아서 와인과 맥주 마시며 간단히 저녁 식사도 하면서 영화를 본다.  매년 렌트비와 물가가 인상되니 서민층은  마음 편하게 극장에 가서 영화보기 쉽지 않아. 그러니 여름날 공원에서 열리는 무료 영화제가 인기가 많고 무더운 여름날 습도 높아도 공원에 앉아 영화 보는 것 보면 놀라워. 뉴욕은 무료 문화 행사가 아주 많아서 뉴요커들이 누리는 혜택이 너무나 많아서 좋다. 사계절 공원에서 산책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꽃향기 가득한 공원에서 친구랑, 연인끼리, 가족끼리 영화를 보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아. 지난여름인가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영화제 보러 가서 아일랜드에서 온 할아버지랑 이야기도 했다. 발레복을 입은 어린 손녀 사진 보여주는 할아버지 따님은 영화배우라고 하셔 놀랐어. 공원에서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는 이런 문화가 참 좋아. 오래전 홈리스 가득했던 공원이 축제의 장으로 변한 게 너무나 놀라운 뉴욕. 



2017.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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