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들의 천국 그리니치 빌리지
젊음의 열기 가득한 워싱턴 스퀘어 파크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에 있는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 오랜만에 찾아갔다. 공원 근처에 뉴욕대(NYU) 빌딩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뉴욕대 학생들과 주민들이 사랑하는 공원은 젊음의 열기로 가득하고 거리 음악가들과 행위 예술가들도 모여드는 곳이다.
매년 여름 6월에 공원에서 음악 축제가 열려 찾아가곤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축제가 열리지 않아서 얼마나 섭섭하던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맨해튼 유니언 스퀘어 반스 앤 노블 북 카페에서 책을 읽다 집중이 안되면 스트랜드 서점을 거쳐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 가서 휴식도 하고, 공원 근처에 있는 Judson Memorial Church에서 댄스 공연도 보고, 매년 여름 탱고 강습이 열릴 때도 찾아가 구경도 하고. 뉴욕대(NYU) 빌딩에서 재즈 공연도 보고, 연극도 보고, 뉴욕대 학생들 전시회도 보고, 뉴욕대 서점에서 북 이벤트도 보아서 추억이 많은 그리니치 빌리지. 오래오래 전 밥 딜런도 기타 하나 들고 공원에서 노래를 불렀겠지. 고독의 화가 Edward Hopper (에드워드 호퍼)가 사는 아파트도 공원 근처에 있다. 문화 예술의 천국 뉴욕이 코로나로 잠들어 버려 지난 추억이 몹시도 소중한 지금.
코로나로 지난 몇 달 플러싱에서 웅크리고 지내다 모처럼 방문해 공원에서 라이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 미드타운 브라이언트 파크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아서 마치 코로나가 사라진 듯한 착각을 하게 했다. 8월의 첫날 무궁화 꽃, 배롱나무 꽃과 원추천인국과 백일홍 꽃 등이 가득 피어 있어서 더 예쁘기도 했다. 눈부신 햇살 가득한 공원을 거닐기만 해도 좋다. 팔월 첫날 모처럼 맨해튼에 나와 미드타운 브라이언트 파크를 거쳐 타임 스퀘어를 거쳐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잠시 휴식을 했다. 아름다운 여름날 풍경 속에 빠져 들어 행복했다.
햇살 좋은 토요일 오후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공원에서 라이브 음악을 듣는 행복을 무엇에 비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