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유니온 스퀘어 & 그리니치 빌리지
2020년 9월 11일 금요일
아직도 9.11은 미스터리로 남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2001년 9월 11일 아침 8시 40분 항공기 한 대가 로어 맨해튼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에 부딪혀 2966명의 사망자와 최소 6천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단다. 세월이 흐르면 음모인지 테러인지 진실이 밝혀질까.
미국 사람들이 결코 잊을 수 없는 9.11 테러! 매년 링컨 센터에서 9.11 추모 특별 행사를 연다. 올해는 코로나로 취소될 줄 알았는데 열렸단다. 뉴욕 시민들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악몽인데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도 있다고. 9.11 테러가 일어날 때 이희돈 박사가 아시아인으로 세계 최초로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총재로 재임했고 당일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릴 이사회에 참석해야 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단다. 그런데 위암과 투병 생활하다 며칠 전(2020년 9월 3일) 향년 61세로 별세했단다.
9.11 이후로 유학생과 이민자들이 살기 참 힘든 세상이 되었다고 자주 들었다. 9.11 전과 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하더라. 그로부터 19년이 지나 코로나 전염병 전쟁이 일어났다. 오늘까지 뉴욕주 사망자는 32,618(뉴욕시 사망자는 23,741명). 그러니까 9.11 테러로 죽은 사망자보다 코로나 사망자가 훨씬 더 많다.
가끔씩 이용했던 미국의 할인 백화점 매장인 센추리 21이 파산 신고를 하고 점포를 폐쇄했다고 전한다. 코로나 정말 무섭다. 무너진 기업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거대한 백화점도 무너지면 가난한 서민들은 어찌 살아남을까. 앞으로 부자와 로봇과 함께 사는 세상이 오려나.
대공황 시절 록펠러 센터 빌딩,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등이 완공되었단다. 당시 보통 사람들 삶이 몹시도 궁금하다. 어떻게 혹독한 시절을 참고 견디었을까. 맨해튼 미드타운 뉴욕 공립 도서관 앞에 두 개의 사자상이 있는데 하나는 '인내' 다른 하나는 '불굴의 정신'을 의미한다.
금요일 오후 그린 마켓이 열리는 맨해튼 유니온 스퀘어에 갔다. 라벤더 꽃향기 가득하니 정말 좋더라. 거리 음악가 공연도 좋아서 기분도 좋아졌다. 노란 해바라기 꽃도 데이지 꽃도 칼라 릴리 꽃도 모두 나를 기다렸나. 꽃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아. 서점에 가서 잠시 책의 향기에 파묻혀 지내다 서점을 나와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영혼이 숨 쉬는 맨해튼 워싱턴 스퀘어 파크를 거쳐 그리니치 빌리지 거리를 거닐었다. 낯선 남자가 내게 미국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 광고를 했다고 어쩌고 저쩌고 말했다. 나이키 신발을 이용하곤 하는데 광고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는데 마이클 조던이 선수 시절에 번 돈 보다 광고 수입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녁 식사는 딸이 주문한 스시를 먹었다. 어제는 본촌 치킨을 주문하고 오늘은 스시. 날마다 딸 덕분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 편히 저녁을 보낸다. 아주 오래전 두 자녀 바이올린 선생님과 함께 스시를 먹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서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연락이 두절된 지 꽤 오래되어간다.
conceived and choreographed by Jacqulyn Buglisi
Music Direction/Violin: Daniel Bernard Roumain
Poet, Spoken Word: Marc Bamuthi Joseph
Bell Master, Terese Capuci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