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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Sep 23. 2020

하버드 대학 가을 교정 & 찰스강

보스턴 가을 여행 둘째 날 2020 보스턴 가을 여행 둘째 날 2020

2020년 9월 22일 화요일 


보스턴 극장가 호텔에서 동틀 무렵 일어나 가까운 보스턴 퍼블릭 가든에 조깅을 하러 갔다. 여행 가서 조깅하는 것은 처음이다. 운동을 하려고 운동복과 운동화를 가방에 담아왔다. 보스턴 여행을 자주 하니 약간 여유가 생겼나 보다. 약간 쌀쌀한 날이라 약간 염려되었는데 운동은 역시나 좋다. 몸과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한다. 


공원에서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뉴욕이나 보스턴 공원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얀색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는 과자 봉지를 들고 와 청설모들에게 나눠 주고 있었다. 혼자서 벤치에 앉아 고독을 씹는 줄 알았는데 나의 예감은 빗나가고 말았다. 


운동을 하고 호텔방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호텔 로비에 투숙객들을 위해 마련한 뉴잉글랜드 커피와 빵과 청포도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한 뒤 보스턴 코먼 지하철역에 가서 캠브리지에 가는 레드 라인을 타고 하버드 스퀘어 역에 내렸다. 

하버드 대학 교정 
존 하버드 동상이 세워진 하버드 대학 교정이 조용하다.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를 했던 샌더스 극장, 건축물이 무척 예쁘다. 




하버드 대학 교정/ 9월 말경 



하버드 스퀘어 


하버드 스퀘어 


코로나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특별한 시기라서 하버드 교정에서 산책할 수 없을 거라 짐작했는데 방문객을 통제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마스크를 쓴 채 사회적 거리만 유지하란 당부글이 곳곳에 보였다. 하버드 교정은 늘 여행객으로 복잡한데 평소와 달리 조용했다. John Harvard Statue (존 하버드 동상) 앞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본 것도 처음이었다. 하버드 대학 도서관과 교회와 "정의란 무엇인가"를 강의한 샌더스 극장 근처를 지나 하버드 스퀘어 앞 스타벅스 카페에 갔는데 1층 실내에서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손님이 있었지만 내가 사랑하는 2층 공간은 손님이 들어갈 수 없었다. 보스턴 캠브리지 하버드 스퀘어 분위기가 좋아서 여행할 때마다 방문하곤 한다. 찰스 강 다음으로 방문하고 싶은 곳이 하버드 스퀘어다. 






하버드 스퀘어에서 레드 라인 지하철을 타고 두 정거장 가서 Kendall/MIT 지하철역에서 내렸다.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 등 미국의 명성 높은 기업들이 있는 곳. 


보스턴 롱펠로우 다리에서 본 찰스 강 





보스턴 롱펠로우 다리



천천히 산책하다 롱펠로우 다리를 따라 걸었다. 보스턴에 여행을 와서 롱 펠로우 다리를 건넌 것은 처음이다. 늘 레드라인을 타고 통과하는 곳이고 찰스강에서 바라만 보던 다리였다. 롱 펠로우 다리에서 보는 찰스강 전망이 무척이나 예뻤다.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MGH)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MGH) 뮤지엄 



다음 코스는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MGH)이었다. 하버드 대학의 부속병원으로 보스턴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이다. 인턴과 레지던트 모두 100% 하버드대 출신이고 하버드대 메디컬 스쿨의 연구와 임상실험이 진행되는 곳이며 레지던트 포함해 3천 명이 넘는 의사가 일하고 있다. MGH 특별 메디컬 뮤지엄도 있는데 딸이 볼 거냐고 물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 보스턴 부유촌 비컨 힐을 거쳐 보스턴 코먼을 거쳐 호텔에 도착했다. Beacon Hill (비컨 힐)은 명성 높은 작가들이 거주한 곳이기도 하지만 오래된 빌딩과 골목길도 예쁘다. 

언제 봐도 예쁜 보스턴 Beacon Hill (비컨 힐) 
BEACON HILL ACORN STREET





점심 식사는 어제 이용했던 호텔 근처 일식 레스토랑에서 스시와 우동을 주문했다. 런치 스페셜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 보스턴 레스토랑 식사비는 확실히 뉴욕보다 더 저렴하다. 아마도 뉴욕 렌트비가 더 비싸 식사비가 비쌀 거라 추측을 한다. 



스시 맛도 좋고 런치 스페셜 가격도 나쁘지 않아 좋아. 



딸은 어제도 보스턴에 도착하자 화상채팅으로 두 번의 미팅을 하면서 일을 했다. 우리 가족이 갑자기 보스턴에 여행 온 것은 잠시 일상을 벗어나 휴식하기 위해 왔는데 말썽이 생겼다. 이번 여행은 호텔이 아니라 Airbnb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생각으로 서둘러 예약을 했는데 추운 보스턴인데 난방에 대해 확실한 정보도 없어서 마음에 들지 않아 바로 취소를 하고 극장가에 위치한 호텔에 예약을 했는데  크레디트 카드로 수 백 불의 체류 비용이 지출되었다. 은행에 연락을 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쉽게 풀릴지 의문이다. 하룻밤도 묵지 않았는데 비싼 숙박비를 낼 형편도 아닌데 복잡한 일이 생겨 마음이 무겁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역_ 보스턴 코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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