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 뮤지엄 150주년 특별전, 쇼핑, 산책...

3일 치 일기를 한꺼번에 기록하네

by 김지수

2020년 9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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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414.jpg?type=w966 메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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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메트 뮤지엄에 갔다. 코로나로 쥐 죽은 듯이 조용한 뮤지엄. 평소와 달리 방문객이 별로 없어서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1870년에 개관한 메트 뮤지엄 15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서 존 싱어 사전트, 로댕, 드가 등 평소 자주 보던 작품도 다시 보게 되었다. 코로나로 한동안 문을 닫아서 그리웠던 뮤지엄.


IMG_0386.jpg?type=w966 센트럴파크 호수
IMG_0376.jpg?type=w966 브라이언트 파크 재즈 음악 연주
IMG_0380.jpg?type=w966 5번가 성 패트릭 성당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재즈 음악 감상 듣고, 역사 깊은 그랜드 센트럴 역의 천정에 그려진 아름다운 별자리도 보고, 맛있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컵 케이크도 먹고, 센트럴파크에 가서 바순 연주도 듣고, 5번가 성 패트릭 성당에 가서 촛불 켜고 기도하고, 5번가 갤러리에 가서 오랜만에 전시회도 보면서 종일 맨해튼에서 시간을 보냈다.


뉴욕은 특별한 도시다. 현대 미술의 메카라서 미술관도 많고 전시회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고, 특별한 지출 없이 종일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은 도시. 메트 뮤지엄은 뉴욕 시민에게는 기부금 입장이라 부담이 없고 컵 케이크 사 먹는 것을 제외하고 지출하지 않고 종일 맨해튼에서 보내서 좋은 도시. 알면 알 수록 뉴욕의 매력에 빠져 들어가는데 코로나로 뉴욕이 잠들어 버려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면이 많다.



* 딸이 존경하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87세를 일기로 암으로 사망해서 충격을 받았다.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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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417.jpg?type=w966 뉴욕 맨해튼 월드 트레이드 센터 오큘러스 지하철역



얼마 전 뉴욕 할인 매장 센추리 21이 코로나로 파산 신고를 했다. 그곳에서 내게 이메일로 쇼핑하라고 연락이 와서 딸과 함께 쇼핑을 갔다. 아들 속옷과 양말과 운동복과 운동화를 구입하고 3층에 올라가 내 운동복을 골랐는데 딸이 엄마 옷값을 지불했다. 평소처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환이 된 줄 알았는데 매장에서 입을 수도 없어서 그냥 집에 돌아왔는데 반환하고 싶었는데 반환도 할 수 없어서 마음이 복잡했던 날. 센추리 21 매장은 가끔 쇼핑하러 가던 곳이고 미국은 쇼핑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환하기 좋아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파산 신고를 한 경우에는 반환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고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경험하지 않은 것은 낯설기만 함을 다시 확인했다. 나이가 많다고 모든 것을 다 알지 않기에 경험하지 않은 경우는 갓난아기와 같다. 그날 난 갓난아이였다. 모델처럼 날씬해야 예쁜 운동복을 왜 실수로 구입했담 하고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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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428.jpg?type=w966 내가 사랑하는 산책 장소 브룩필드 플레이스 /허드슨 강 전망이 아름다워.



쇼핑하고 사랑하는 브룩필드 플레이스에 가서 아름다운 허드슨 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했다. 언제 봐도 예쁜 허드슨 강. 강변 옆에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에서나 생각해야지. 세계 부자들이 모여사는 맨해튼 부촌에 어찌 살겠는가. 로또가 당첨되면 혹시 살 수 있을까. 카지노로 명성 높은 라스베이거스에 여행을 가서 카지노에서 한번 시도를 했는데 처음 시도하니 손끝에 전해져 오는 특별한 느낌. 행운이 그냥 내게 찾아오지 않음을 평생 살면서 터득했다. 카지노의 도시라서 한 번만 시도해야지 하고 했지만 초반에 그만두었다. 솔직히 계속할 돈도 없어서 포기했다.



2020년 9월 20일 일요일


아파트 지하에 가서 세탁을 하고 집에서 조용히 지냈다. 언제나 마음 무거운 세탁을 마치면 행복하다. 다음날 새벽에 깨어나 보스턴 여행을 가야 하니 피곤하면 안 되니 맨해튼 나들이를 하지 않았는데 매일 외출하다 집에서 지내니 몸이 편하지 않았다. 며칠 집을 비워야 하니 냉장고에 든 음식물도 치우고 쓰레기도 비워야만 했다. 밤에는 보스턴 여행 가방 정리를 했다. 사실 가을 햇살 비춘 센트럴파크가 몹시도 그리웠다. 그럼에도 다음날 새벽에 보스턴으로 떠나야 하니 포기했다. 몸이 피곤하면 여행도 즐겁지 않으니까. 분명 구순이 되어가는 화가 할머니는 공원에서 그림을 그릴 텐데...



*기운이 없어서 며칠 기록을 미뤄 한꺼번에 하려니 나의 기억 창고는 희미해 간단히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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