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영화처럼
아르마운 센트럴 파크
가을은 연인의 계절이나 봐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다정하게 거닐더라
색소폰 소리 들으며
낙엽 떨어지는 소리 들으며
새들의 합창 들으며
잠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휴식을 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천상의 정원
시월도 며칠 남지 않아
섭섭하다.
모처럼 파란 하늘이 인사를 해서
달려갔다.
셰익스피어도
쉴러도 만났는데
깜박 잊고 베토벤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어
수목금 비비비
언제 다시 보러 갈까
뉴욕의 가을은
역시나
센트럴 파크
사진: 10월 27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