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2019-06-06, 20:55:05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콘도형 아파트 3채를 매입한다. 뉴욕에 아마존 제2본사를 설립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베조스 CEO가 시가 약 8000만달러(약 943억원)에 달하는 뉴욕 아파트 3채 구입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조스 CEO는 맨해튼 중심을 가로지르는 5번가(fifth avenue) 바로 밑 매디슨 스퀘어 공원 인근에 있는 펜트하우스와 그 아래층 아파트 2채를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부동산사이트 스트릿이지에 따르면 3개 층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는 전용 엘리베이터와 넓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아파트 3채를 하나의 주택으로 합친다면 이는 총 면적 17만스퀘어피트(약 1579㎥)에 침실만 12개에 달한다.
베조스 CEO는 지난 몇개월동안 뉴욕 아파트를 사기 위해 물색해 왔다. 그는 지난 4월 맨해튼에서 아파트를 물색하던 모습이 포착됐고,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에 "그는 다시 싱글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었다. 베조스 CEO는 지난 4월 25년간 가정을 꾸렸던 부인과 이혼했다.
이번 매입은 아마존이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시티 부지에 제2 본사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지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베조스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 워싱턴 D.C., 아마존 본사 인근인 워싱턴주 메디나 등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전 아내인 메킨지와는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뉴욕 아파트에 거주했었다.
포춘은 "베조스 CEO가 첨단 기술이 발달한 지역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비록 공식적인 본사가 없더라도 아마존이 뉴욕에서 더 큰 존재감을 떨치려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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