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부작용·운송 이슈 부각…모더나 대안으로

by 김지수

화이자 백신 부작용, 英 이어 美서도 발생
FDA 자문위,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


기자명 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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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1일(현지시간) 배포한 사진. 화이자·바오엔테크가 공동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부작용 및 운송 문제가 이어져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화이자의 백신은 실제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등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고, 미국에서 해당 백신 운반용 상자의 온도가 -92도까지 과도하게 내려가는 배송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우려가 제기 되는 가운데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해당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생산량 난제만 해결하면 상용화에 난관이 걷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영국서 화이자 백신 부작용…美 -92도 운반에백신 수천회분 반납



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은 이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앞서 영국에서도 접종이 시작된 첫날 2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미국에서는 알래스카주의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 병원에 입원했다. 이 의료 종사자의 알레르기 반응은 앞서 영국에서 나타난 것과 유사한 과민증 반응으로 판단되고 있다.


화이자의 백신은 미국에서 4만여 명 이상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부 시험 참가자에게서 통증과 발열 등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부작용 사례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서 화이자의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 대상 접종이 가능하다고 승인하고,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작용 사례와 함께 화이자 백신의 운송 문제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화이자의 수송용 상자의 온도가 급격히 감소한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아직 이에 대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또 너무 낮은 온도에서 보관된 백신이 안전 여부도 규명되지 않아, 미 당국은 일단 문제의 상자에 담긴 백신 수천 회 분을 제조사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많은 전문가들은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의 백신 수송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끊임없이 제기한 바 있다.



미 FDA 자문위, 모더나 백신 사용권고…보관 부문, 화이자보다 우월



화이자 백신이 부작용 이슈에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 백신이 긴급사용 소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회의에서 20명 만장일치로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정부의 백신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작전'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 책임자는 18일 모더나 백신의 최종 사용 승인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신의 사용이 승인될 경우, 오는 21일 오전까지 접종기관에 도착하기 위해 곧바로 배송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600만회 분 이상의 모더나 백신은 3200여곳으로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화이자의 백신은 636곳에 운송됐다.


모더나 백신의 최대 특징은 운송 가능 온도로, 화이자 백신(영하 70도)와 달리 영하 20도에서 운송을 수 있다. 또 모더나의 백신은 접종 전까지 냉장고에서 30일 동안 보관할 수 있는 반면, 화이자 백신은 5일 동안만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1·2차 접종이 실시되는 반면, 모더나 백신은 1차 접종 28일 뒤 2차 접종이 이뤄진다.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접종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16세 이상에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면역 효과 부문에서는 화이자는 95%, 모더나는 94.5%로 차이는 0.5%로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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