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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Jan 06. 2021

겨울 숲 _새들은 좋겠다

뉴욕 플러싱 공원 




아들과 함께 조깅하러 가다

발견한 

새집


고목나무 구멍에 새들의 먹이가 가득 들어 있어

새들은 좋겠다.


카네기 홀에서 만난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할머니는 

센트럴 파크 고목나무 구멍이

새 콘도라고 하면서

공짜 1 베드룸

공짜 2 베르둠에 산다고 

말하니 웃었지.


뉴욕처럼 렌트비 비싼 도시에서

공짜로 사니 얼마나 좋을까



슬프게

참새들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하늘로 날아가 버려


사진

2021년 1월 4일 & 5일 

뉴욕 플러싱 















누가 만든 새집일까. 추운 겨울이라 새를 위해 만들었나 봐.







새들은 겨울 숲에 있는 열매도 먹더라.

먹을 걱정 안 해서

좋겠어.


























가끔 겨울 하늘이 마법을 부려. 아주 잠시(1월 4일 뉴욕 하늘)





고목나무 구멍에 새 먹이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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