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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로 올해 추가 백신 접종 필요할 수도”

by 김지수


기자명 송수연 기자

입력 2021.02.17 06:00

수정 2021.02.17 07:02



이재갑 교수 “코로나19 완치자도 백신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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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는 지난 16일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개최한 웹 심포지엄에서 코로나19 백신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발생이 늘면서 이르면 올해 연말쯤 추가 백신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지난 16일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COVID-19 백신 A~Z까지 알아보기’를 주제로 개최한 웹 심포지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는 계속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모더나 모두 백신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기존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올해 말쯤 추가로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주요 변이 바이러스 중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바이러스는 남아프라카공화국발 변이(B.1.351)이며 가장 널리 확산된 것은 영국발(B.1.1.7)로 한국을 포함해 70개국에서 발생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고위험군인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며 “65세 이상으로 접종을 확대할지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3월말 결정하겠다고 한다. 의원급에서 접종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가로 구매 계약한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오는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하고 3월말이나 4월초 긴급사용 승인이 나오면 4~5월 미국과 유럽에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내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 생산으로 오는 5월부터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4월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월에는 노바백스 백신 위주로 접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완치자도 백신은 접종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완치자도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감염될 수 있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항체가 형성된 지 3개월 정도 지나면 떨어지므로 그 후 백신을 접종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을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백신과 동시에 접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가 없다며 최소 2주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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