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정민 기자
입력 2021.03.24 20: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과대학 교수 10명 중 6명은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로 근육통 등 이상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학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24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백신 휴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의대·서울의대·아주의대·한림의대 교수협의회가 이달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대 교수 533명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60.6%가 근육통·피로감·고열 등 업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답했다. 39.4%는 부작용을 겪지 않거나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응답자의 95.9%인 51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2명(4.1%)뿐이었다.
부작용은 대부분 48시간 이내로 사라졌다. 부작용 경험자 중 64.7%는 증상 지속 시간이 24시간 이내라고 대답했다. 26.2%는 48시간 이내로, 그 이상 지속된 경우는 9.1%였다.
부작용 등을 이유로 2차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4명(0.7%)에 불과했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백신 접종 후 쉴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의교협 권성택 회장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갖춘 의대 교수에 비해 일반 국민이 접종 시 부작용을 체감하는 정도가 더 클 수 있다"며 "성공적인 방역을 위해선 백신 휴가 시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