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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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엄격한 봉쇄령에 들어간다
이탈리아 대부분 지역에서 오는 15일부터 음식점과 상점, 그리고 학교가 다시 문을 닫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로 '새로운 유행'에 직면한 이탈리아가 고강도 추가 방역 대책을 내왔다.
이탈리아 정부는 부활절이 낀 4월 3~5일 사흘 연휴 기간 동안 전국 모든 지역에 가장 엄격한 봉쇄령을 내리기로 했다.
1년 전,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태로 첫 봉쇄령을 발동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 명을 넘었다. 유럽에서는 영국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15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로 이탈리아의 예방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백신 공급 문제가 심화하지 이탈리아 정부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호주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덴마크, 노르웨이와 불가리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혈전 발생 위험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는 하루 1만90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난 11월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어린이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19 변이가 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프랑스에서는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가 4000명을 넘었다. 이는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정부는 추가 지역 봉쇄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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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상점과 음식점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오는 15일부터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엄격한 봉쇄령에 들어간다. 수도 로마와 밀라노, 나폴리, 베네치아 등 주요 도시가 모두 봉쇄권에 포함됐다.
건강과 업무 등 사유가 아닌 외출이 금지된다. 식당과 술집을 포함한 모든 비필수 업소는 폐쇄되고 학교 수업도 원격으로 전환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부활절 연휴에는 전국 모든 지역을 고위험지역(레드존)으로 지정하고 봉쇄령을 내리기로 했다. 연휴 기간 주민 이동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오늘 봉쇄 발표는 아이들의 교육과 경제, 그리고 우리 모두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걸 안다"며 "그렇지만 지금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에서는 '3차 유행'의 위험이 이미 감지된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6주간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12일 이탈리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000명을 넘으며, 약 3개월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