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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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한 의류공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탈리아 기업의 절반이 구조적 위기를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탈리아 통계청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제조업 경쟁력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이 최소 3명 이상인 이탈리아 기업의 44.8%가 이러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경우 추가적인 외부 위기 변수가 생기면 곧바로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종업원 수가 9명 이하인 영세기업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운영상의 어려움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타격이 불가피한 기업은 25.2%, 어느 정도 버틸 여력이 있는 기업은 19% 정도로 분류됐다.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건실한 기업은 11%에 불과했다.
다만, 이들 기업이 전체 고용 인원의 46.3%, 부가가치의 68.8%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기업 경쟁력 위기가 전체 국가 경제를 흔들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작년 한 해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봉쇄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업종은 의류로 수익이 25% 급감했다. 서비스 분야도 매출이 42% 감소하며 2001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08 18: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