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선휘 기자
승인 2021.04.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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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00만 명 이상이 2회차 접종 권장일까지 두 번째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 시각)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CDC는 3월 7일 전까지 모더나 백신 1회차를, 3월 14일 전까지 화이자 백신 1회차를 각각 접종한 미국인 중 500만여 명이 4월 9일 현재 2회차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CDC는 파악했다. 첫 접종 일로부터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각각 2회차를 접종하라는 것이 미 보건당국의 권고다.
미국인들이 두 번째 접종을 피하는 이유는 다양한데 부작용이 두려워 회피하는 경우가 큰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운영 중인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사망 보고는 3037건으로 집계됐다.
중복 보고를 포함한 제약사별 사망 보고는 존슨앤존슨(얀센) 163건, 모더나 1588건, 화이자 1450건이다. 사망을 포함한 전체 부작용 보고 건수는 8만 5926건이다. 부작용 사례는 죽음 외에 두통, 발열, 복통, 근육통, 메스꺼움 등 다양하다.
2회차 백신을 맞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자 미국 각 주의 보건당국은 주민들의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아칸소주와 일리노이주는 보건 담당 관리들이 2회차 접종을 독려하는 전화, 문자메시지, 편지를 발송하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2회차 접종일을 넘긴 주민들을 위한 특별 접종소를 설치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백신자문위원인 폴 오핏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매우 우려스럽다. 2회차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했다.
AP 보도에 따르며 루이지애나주는 지난주부터 연방정부에 백신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 캔사스주 카운티의 3/4은 지난 한 달간 1회 이상은 백신 공급을 거절했으며, 미시시피주는 연방정부에 백신이 버려지지 않도록 소량으로 포장해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이오와주 카운티의 절반도 주정부에 백신 신규 물량 발송 요청을 멈췄다.
AP는 "미국에서의 백신 수요의 감소는 인도와 브라질에서 의료 비상사태가 한창인 이 때 미국이 직면한 두 가지 도전, 즉 코로나 정복과 창고에 보관 중인 백신 처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도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