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연구소, 맨손으로 박쥐...코로나 우한 기원설

by 김지수

中 우한연구소, 맨손으로 박쥐...코로나 우한 기원설 재점화



기자명 이혜영 기자

입력 2021.06.03 16:09



4등급 밀폐관리시설인 우한연구소, 맨손으로 박쥐와 그 배설물 만져...
우한연구소 연구원 "박쥐가 장갑 뚫고 물었다. 바늘에 찔린 기분"
美 교수 "코로나 기원 파악 안하면 앞으로 '코로나26' 발생할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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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SARS-CoV-2(사진=미국국립보건연구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초 유출지 의혹을 받았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박쥐를 다루는 과정에서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017년 12월 29일 박쥐를 연구하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박쥐를 맨 손으로 다루고 있는 모습의 영상을 노출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에서는 연구소의 직원이 장갑 외에 별다른 보호장비 없이 박쥐들과 그 배설물을 여러차례 만지는 모습이 노출됐고, 한 연구원은 박쥐에게 물렸다는 경험담도 소개했는데, 그는 박쥐의 송곳니가 장갑을 뚫고 물었다는 사실을 토로하면서 "바늘에 찔린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원은 "박쥐가 광견병을 포함해 다양한 강력한 바이러스를 운반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해당 영상에 박쥐에 물려 부어오른 사람의 팔다리를 잘라내는 내용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상이 공개된 이후 박쥐 바이러스 연구의 대가인 스정리 박사는 "(박쥐가) 인간을 직접 감염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외신들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안전불감증 지적과 허술한 관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간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된 것이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으며, 더욱이 박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의 주범으로도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만큼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향한 비판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최고 등급인 생물안전(Biosafety Level·BL) 4등급 시설로 분류되고 있는데, 일단 4등급을 부여받은 시설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치료와 예방이 어려운 병원체들을 다루는 곳으로서 반드시 밀폐관리해야 하는 시설이다.


한편 코로나19 초기에 중국에서는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가 우한지역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신종우한폐렴'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비판했었는데,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관리 운영 실태가 공개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초 창궐지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베일러대의 피터 호테즈 교수는 N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자들이 적어도 6개월~1년 간 중국 우한에 머물며 코로나19 전파 경로에 관해 광범위하고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의 기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코로나26’이나 ‘코로나32’ 같은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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