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 내리는 날
지하철 타고
맨해튼 유니온 스퀘어에 가니
토요일이라서
그린 마켓이 열려
잠시 서성거렸다.
예쁜 해바라기 꽃들이
날 환영하더라.
대학 시절 해바라기 노래를 무척 좋아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비(碑)ㅅ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이라고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