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에 담은 장미꽃 사진들
석양이 질 무렵 바닷가 풍경을 보러 가려고
시내버스 기다릴 때
담은 장미꽃 사진들
2021. 7. 9 금요일 저녁
뉴욕 퀸즈 플러싱
호젓한 그늘에
장미가 핀다
밤은 어둡지 않고
별은 멀지 않다
장미는 밤에도 자지 않는다
숲 없는 벌
하늘 틔지 않은 길
바람 오지 않는 동산
장미는 검은 강가에 서 있다
너의 뿌리는 내 생명에 의지 하였으매
내 눈이 감기기 전 너는 길이 못 가리
너는 내 안에서만 필 수 있다
봄 없고, 비 없고, 하늘 없는 곳
불행한 내 마음에서만 피여 간다
밤은 어둡지 않고
별은 멀지 않다
너는 밤에도 자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