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시상식
2022. 3. 27 일요일
제94회 오스카상 시상식이 27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릴 때 난 아파트 지하에 가서 세탁을 했다. 평소와 달리 세탁기가 텅텅 비어 놀랐는데 알고 보니 오스카 시상식 때문인 거 같다. 극장에 가서 영화 본지가 얼마나 되었을까. 영화도 안 보고 조용히 지내는 난 오스카 시상식에 관심이 없고 바빠서 볼 여유도 없고 무사히 세탁을 마쳐 감사했다.
세탁 후 오스카상 시상식 대신 메트 오페라 웹사이트에서 지난 3월 14일 우크라이나 특별 공연을 스트리밍으로 듣고 있다( 웹사이트에서 4월 1일까지 볼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도 들려온다. 그때는 오페라가 뭔지도 몰랐다. 알고 보니 오페라에 나오는 곡!
일요일 아침에는 플러싱 한마음 선원에 핀 벚꽃 구경도 하고 한인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먹고사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어느새 냉장고가 텅텅 비어가니 마음이 바빴고 이번 주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예보라서 서둘렀다. 아, 비싼 물가! 안 먹고 살 수도 없는데... 감자, 달걀, 양파, 대파, 김치,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을 구입해 한인 택시를 불러 타고 집에 돌아오는데 기사에게 뉴욕 생활이 어떠냐고 물으니 렌트비와 생활비가 비싸 저축할 여유가 없는 도시라고 말씀했다. 자연이 아름답고 문화면은 특별하지만 생존하기 벅찬 도시임에 틀림없다.
오늘부터 맨해튼 헤럴드 스퀘어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플라워쇼가 열려서 방문했다. 매년 봄에 열리는 특별쇼는 무료다. 뉴욕 식물원에서 열리는 오키드 쇼(유료)와 더불러 꼭 구경하러 간다. 장미꽃, 백합꽃 향기에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백화점 카드도 없으니 쇼핑하러 가지는 않지만 플라워 쇼와 크리스마스 시즌 쇼윈도 장식은 꼭 보러 간다.
3월도 어느새 서서히 막이 내리고 있고 서머타임이 시작된 지 2주가 되어간다.
National Anthem of UkraineVladyslav Buialskyi, bass-baritone
“Prayer for Ukraine” by Valentin Silvestrov
Adagio for Strings by Samuel Barber
“Va, pensiero” from Verdi’s Nabucco
Four Last Songs by Richard StraussLise Davidsen, soprano
Finale from Beethoven’s Symphony No. 9, Op. 125 Elza van den Heever, sopranoJamie Barton, mezzo-sopranoPiotr Beczała, tenorRyan Speedo Green, bass-bari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