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5 화요일
바로크 음악이 참 좋다. 지옥 같은 마음을 달래는 음악이 없다면 난 어떻게 살았을까. 줄리아드 학교에 가서 라이브 공연을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집에서 조용히 스트리밍 공연을 듣고 있다. 어릴 적부터 레슨 받느라 죽을 고생을 할 텐데 거꾸로 음악을 듣는 입장은 즐겁기만 하다.
바로크 음악 공연 전에는 보컬 공연을 들었다. 천재들이 공부하는 음악학교가 있으니 가만히 앉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하늘이 흐린 화요일 아침 트랙 경기장에서 아들과 함께 조깅을 했다. 가끔씩 만나는 동네 백인 할아버지가 '안녕"하면 어릴 적 한국에서 봤던 이웃 할아버지가 떠오른다. 며칠 전은 우리에게 "늦게 왔어."라고 하니 웃었다. 젊을 적 무얼 하는 분이셨을까 궁금한데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
변함없이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 유니온 스퀘어 북카페에 가서 책과 놀았다. 책만 펼치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니 얼마나 좋은가. 가만히 집에서 지내면 온갖 근심과 걱정이 날 찾아와 다정히 부른다. 매일 읽고 읽어도 서점에 가면 읽고 싶은 책이 무진장 많다. 급변하는 세상 매일 배우지 않고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책 읽기는 음악과 더불어 삶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북카페에 나와 지하철을 타고 트라이베카 갤러리에 방문해 전시회를 봤다. 갤러리 천국이라서 매일 새로운 전시회를 볼 수 있는 뉴욕. 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니 기분이 좋다.
벽에 걸린 거울을 보면서 내 영혼은 무슨 색일까 궁금했다.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빨간색? 하얀색?.... 마음이 맑고 깨끗하지 않다면 흑빛 세상만 볼 것이다.
집에 돌아온 후 식사를 하고 음악 감상 중이다.
운동하고 북카페와 갤러리에 다녀오고 음악을 듣고 있다.
수 십 년 전 대학 시절 꿈꾸던 바로 그 세상이다.
꿈꾸지 않았다면 결코 생의 위기 한 복판에 뉴욕으로 탈출하지 못했을 것이다.
Tuesday, Apr 05, 2022, 6:00 PM
FROM IBERIA TO LATIN AMERICA
A Journey through the Spanish Language
Coached by Javier Arrebola
Lydia Grace Graham, soprano with Eduardo De la Vega Garza, piano
Sydney Dardis, soprano with Benjamin Pawlak, piano
Jaye Simmons, soprano with Francesco Barfoed, piano
Julia Stuart, soprano with Yihao Zhou, piano
Cesar Parreño, tenor with Ru Zhang, piano
Tuesday, Apr 05, 2022, 8:00 PM
DARIO CASTELLO Sonata decima quinta à 4 from Sonate Concertate in stil moderno, libro secondo (1629)
AURELIO VIRGILIANO Ricercata decima form Il Dolcimelo (1600)
ANTONIO BERTALI Ciacona
GIOVANNI BASSANO Ricercata prima (1585)
FRANCESCO CAVALLI Canzon à 3 from Musiche sacre (1656)
LOUIS-NICOLAS CLÉRAMBAULT Suite in A Major
JOHANN HEINRICH SCHMELZER Sonata in D Major from Sonatae unarum fidium (1664)
Tuesday, Apr 05, 2022, 8:30 PM
WILLIAM M. RUNYAN (arr. Julia Tsien) Great Is Thy Faithfulness
NICCOLÒ PAGANINI 24 Caprices, Op. 1
LUDWIG VAN BEETHOVEN Violin Sonata No. 7 in C minor, Op. 30 No. 2
MANUEL PONCE (arr. Jascha Heifetz) Estrell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