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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Apr 21. 2022

4/18 산책. 카네기 홀 피아노 공연

2022. 4. 18 월요일



플러싱 주택가


아침 일찍 아들과 함께 조깅하고 동네에서 꽃 향기 맡으며 산책을 했다. 뉴욕에서 집 구하기가 무척 힘들어 롱아일랜드에서 플러싱으로 이사할 때 거의 1년 동안 찾아다니며 아파트를 구하려 노력했다. 플러싱 지하철역에서 좀 떨어진 주택가라서 조용하고 깨끗하니 좋고 나무가 많아서 좋기도 하다. 그림처럼 예쁜 집을 보면 내 기분이 좋아진다. 





늦은 오후 카네기 홀 박스 오피스에 찾아가 혹시 저렴한 티켓 남았는지 물었는데 남았다고 해서 한 장 구입해 저녁 공연을 보고 한밤중 집에 돌아갔다. 


내가 좋아하는 베토벤 곡이었는데 첫곡 시작은 그저 그랬는데 갈수록 연주가 좋았지만 열정 소나타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고 앙코르 곡은 처음 부분만 듣고 떠났다. 맨해튼에 산다면 전부 들었을 텐데...








대학 시절 열정 소나타를 정말 좋아했다. 학교에 재직 중일 때 내가 맡은 반 실장이 음대에 진학해 졸업 연주회에 초대해 찾아가니 열정 소나타를 연주했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낼까.


꽤 유명한 피아니스트인데 난 처음으로 그의 연주를 들었다. 뉴욕은 음악 사랑하는 팬에게는 마법 같은 도시다. 전설적인 음악가 공연을 자주 볼 수 있으니까. 





Yefim Bronfman, Piano

Monday, April 18, 2022 8 PM Stern Auditorium / Perelman Stage


Program  


BEETHOVEN Piano Sonata No. 11 in B-flat Major, Op. 22

BEETHOVEN Piano Sonata No. 7 in D Major, Op. 10, No. 3

USTVOLSKAYA Piano Sonata No. 4

BEETHOVEN Piano Sonata No. 23 in F Minor, Op. 57, "Appassionata"



Encores:


CHOPIN Nocturne in D-flat Major, Op. 27, No. 2

CHOPIN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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