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수 Nov 09. 2017

지성과 낭만이 춤추는
뉴욕 공립 도서관

Stephen A. Schwarzman Building NYPL 42가



미드 타운 5번가에 위치한 뉴욕 공립 도서관은 세계 5개 도서관 중 하나며 미국에서는 워싱턴 국회 도서관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하얀색 대리석 건물은 1911년 크로톤 저수지를 복개 한자리에 건설했다. 건축학적 미는 물론 희귀 본을 포함해 5천만 권이 넘는 소장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별 전시회 및 작가 이벤트와 제인 오스틴, 셰익스피어 소네트와 노벨 수상자 패트릭 모디아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작가 이벤트에 브루클린 선셋 파크에서 지내는 폴 오스터도 참가했다. 도서관 내부도 무척 아름답고 아주 많은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뉴욕 명소다. 홀리데이 시즌 두 마리 사자상도 크리스마스 장식 화환을 쓰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뉴욕 명소에 속해. 언젠가 베를린에서 뉴욕에 온 교수를 뉴욕 영화제에서 만났는데 이렇게 멋진 도서관이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했지.



42가에 있는 본관 도서관은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명소다. 영화에 나오는 모마, 매그놀리아 컵케이크, 사라 베스 레스토랑과 더불어 뉴욕 공립 도서관이 낭만의 무대로 기억된다. 지성과 낭만이 춤추는 아름다운 도서관이며 뉴욕의 명소 그랜드 센트럴과 타임스퀘어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고 옆에 있는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멋진 산책을 하며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곳이다. 공립 도서관이지만 설립 주체가 뉴욕시가 아닌 독립 법인이고 재정은 뉴욕시로부터 보조받고 일부는 민간 기부로 이루어져 운영되고 일부는 멤버십 제도로 이루어진다. 본관은 1911년 준공되었고 이후 앤드루 카네기 등의 인사들이 기부를 하여 뉴욕 각 지역에 도서관 지점을 확장하게 되었다. 현재 본관은 연구 인문 도서관 이자 리서치 전문 도서관이다. 


웹사이트:https://www.nypl.org/locations/schwarzman

주소: 5th Ave at 42nd St, New York, NY 10018 https://www.nypl.org/locations/schwarzman
오픈 시간: 원목 금토 10:00 am- 6:00 pm, 화수 10:00 am-8:00 pm, 일 1:00-5:00 pm


3층 로즈 열람실 


도서관 입구에 있는 두 개의 사자상이 있고 '인내와 불굴'이라는 의미를 상징하며 이 별명은 세계 대공황 시기 붙여진 이름이고 이 두 정신이 뉴욕 시민에게 필요한 정신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날씨 좋은 날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도서관 계단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워싱턴 국회도서관 다음으로 규모가 큰 도서관이다. 또한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공개와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뉴욕의 종합적인 교육 및 연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셰익스피어 첫 작품집과 구텐베르크 성경과 카포티의 첫 고등 역사적으로 귀중한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어느 해 미국 프로야구 선수 커티스 그랜더슨이 13만 8천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한다. "교육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내가 어떻게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나는 어린 시절 좋은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기부를 한 이유다"라고 기부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기부 문화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된다. 

점심시간에 작가 이벤트가 열리고 매우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이벤트를 보고 책을 구입해 작가 사인을 받는다.




독일 점령 시기 파리를 담은 노벨상 수상 작가 패트릭 모디아노 이벤트. 사진 중앙이 작품을 번역한 예일대 교수. 몇 번 읽고 작품 번역했냐는 말에 단 1회 읽고 번역했다고 하고. 모디아노 아버지가 이태리계 유대인 이민자. 작가는 유대인으로서 아주 힘들었던 시기를 기록. 파리 거리 주소나 빌딩 이름과 음악과  로버트 카파 사진작가에 대해서도 적혀있다고 하고  저녁에도 가끔 북 사인회도 있고. 번역 작가의 사인이 든 책을 구입할 수 있다. 뉴욕 공립 도서관에서 여는 이벤트에서 유명한 작가나 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 



뉴욕 공립 도서관 내에 카페가 있어 커피와 빵으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고 도서관 숍에는 책과 포스터와 지도와 머그잔과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무료 도서관 투어도 하고 있다. 뉴욕에 대한 책을 구입하거나 기념품을 구매하기 아주 좋은 숍이다. 뉴욕의 명소 중의 명소이므로 뉴욕 방문 시 반드시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날도 센트럴파크에 섬머 스테이지 축제를 보러 갔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