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아들과 함께 카네기 홀에서 New York Pops 공연을 봤다. 할리우드 영화 음악을 들려주었고 평소와 달리 젊은 층이 많이 보였다. 고등학교 시절 영화 음악을 많이 들었고 문득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도 생각이 났다. 아직도 교직에 종사하는 친구도 있을 테고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도 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친구도 있는데 우리가 만난 지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버려 소식이 끊긴 지 너무 오래되어 간다. 폴 모리아 악단 연주로 많이 들었는데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갔는지. 영화 <남과 여> <러브 스토리> <배트맨> <가을의 전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 나오는 음악을 들려주었다. 뉴욕 팝스가 35주년을 맞이했다고 단원 가운데 35년 동안 활동한 분도 계시다고 작년 할러데이 시즌 보스턴에서 딸이 왔을 때도 함께 뉴욕 팝스 공연을 봤는데 클래식 음악과 다른 분위기 음악도 좋은 듯. 연주도 좋고 현악기와 금관악기 모두 소리가 아름다운 뉴욕 팝스. 어제 난 집에서 일찍 나왔고 카네기 홀에서 공연 표를 사고 북 카페에 가서 모나리자 바리스타도 만나 오랜만에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를 봤다. 유니언 스퀘어 반스 앤 노블 북 카페에 여러 명의 바리스타가 일하고 그 가운데 유난히 예쁜 미소를 짓는 바리스타. 내가 주로 작은 사이즈 커피만 주문해도 반갑게 해주니 참 고마운 바리스타. 미소가 정말 예쁘니 내가 모나리자 바리스타라고 부른다. 어제는 몸이 안 좋아 수프를 주문하니 놀란 눈치였다. 커피와 수프의 차이가 1불 정도니 건강을 생각하면 수프가 더 나을 듯. 이제 건강 관리가 정말 중요한 시기란 생각도 든다. 북 카페에 가면 자주 만난 중년 아저씨는 어제도 뉴욕 타임지를 읽고 계시고 언제나처럼 북 카페는 손님이 많아 잠시 소설과 잡지를 읽다 서점을 나왔다. 아들은 엄마를 위해 연어구이, 콩 볶음, 김치, 달걀말이와 오렌지를 담은 도시락을 만들어 들고 오고 아들 덕분에 맛있는 저녁 식사도 했다. 딸은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고. 몇 시간 후면 만날 수 있겠다. 토요일 즐겁게 보내야 할 텐데.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