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저녁 7시 반 카네기 홀 웨일 리사이틀 홀에서 줄리어드 학교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밟는 김봄소리 공연이 열려 아들과 함께 갔다. 줄리어드 학교 교수님과 한인 학생들이 많이 찾아왔고 우린 아들 친구가 준 공연표를 주고 입장을 했고 예일대 대학원에서 공부 중인 아들 친구는 너무 바빠서 뉴욕에 올 수 없어서 우리만 공연을 봤다. 오늘 저녁 공연은 무료였으나 표를 구하지 못해 공연을 볼 수 없는 사람도 많았다. 웨일 리사이틀 홀은 규모가 작고 아담한 홀이다. 지난번 줄리어드 학교에서 바이올린 파이널 대회에서 김봄소리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우승을 했고 그 후 줄리어드 학교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했고 그 후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김 봄소리. 피아니스트도 줄리어드 학교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밟고 5세 카네기 홀 웨일 리사이틀 홀에서 데뷔한 천재 피아니스트. 봄소리 가브리엘 포레와 생상 곡 연주가 아름다웠다. 앙코르 곡으로 타이스의 명상곡을 연주했다. 가을밤 아름다운 바이올린 소리에 황홀했다.
문득 수년 전 카네기 홀에서 봤던 안네 소피 무터 공연이 떠올랐다. 12월 중순 뉴욕에 갑자기 폭설이 내려 센트럴파크는 하얀 동화의 나라로 변신했고 그날 센트럴파크에서 산책하며 아이폰으로 겨울 동화의 나라를 담았으나 몇 장 담은 순간 내 아이폰은 눈이 들어가 죽어버렸고 할 수 없이 카네기 홀 근처 스타벅스에 들어가 몸과 아이폰을 녹이고 카네기 홀에 안네 소피 무터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렇게 추운 겨울날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소피 무터. 세계 정상의 프로 바이올리니스트와 평범한 나와의 차이가 하늘과 땅처럼 크다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