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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소장 Nov 29. 2023

조선 왕에 관한 27가지 궁금증

들어가며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외워야 한다고 알아야 한다고 했던 공부가 아닌 진심으로 궁금해서 시작된 공부는 힘들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시험도 아니고 누군가를 위해서도 아닌 순수하게 알고 싶어서 시작한 역사 공부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경험이었고, 그렇게 저는 제가 알게 된 이 사실들을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역사 강사로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알던 역사 수업은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결국 국가나 사회에 필요한 애국심을 기르는 도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에 누가 그렇게 역사를 가르치나 생각했지만 얼마 전 미래 교육 수업에 나온 한 패널이 다양하고 즐거운 역사 교육 방법을 제시하면서 결국 목적은 시민 사회에 적합한 사람으로 길러내는 것이라고 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역사는 인류의 생존 기록입니다. 전체적인 흐름과 굵직한 사건들을 알고 그 사건 사이사이 사건을 있게 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작은 사건들을 들여다보면 인류가 어떻게 생존해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선 왕에 관한 27가지 궁금증을 주제로 한 이유는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에게 주어진 상황과 선택을 통해 조선 시대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각 시대 인물의 상황과 생각 그리고 선택을 보며 나의 삶에도 질문을 던져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역사는 정답이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한 가지 사실을 놓고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인간이 남긴 방대한 흔적, 수많은 유물과 유적 그리고 사료를 통해 지금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과목입니다. 그런 이유로 누구나 역사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어진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목이 아닌 조금 더 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합리적인 의심을 해보는 과목, 지금의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과목으로 역사가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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